삼성전자 과장 성과급 4000만원..8년만에 그룹 차원 특별보너스

심재현 기자 2021. 12. 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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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22일 기본급의 최대 200%를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일제히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2013년 당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로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이후 8년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특별격려금 지급을 두고 인사제도 개편 등 사내 변화에 적응 중인 직원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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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그룹 차원의 특별보너스는 2013년 이후 8년만이다. 임직원 사기 진작과 내수 활성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은 22일 기본급의 최대 200%를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특별격려금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그룹 전체 계열사에 지급된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소임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는 뜻이 담겼다"고 밝혔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일제히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2013년 당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로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이후 8년만이다. 삼성그룹은 신경영 선언 10주년이었던 2003년에도 특별상여금을 지급했다.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7년과 2018년에는 삼성전자만 2년 연속 특별상여금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특별격려금 지급을 두고 인사제도 개편 등 사내 변화에 적응 중인 직원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젊은 직원도 능력이 있으면 조기 승진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특별격려금이 연말연시 내수 진작과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원들의 경우 지급액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격려금은 매년 3차례 지급되는 정기 성과급과는 별도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실적에 따라 매년 1월 성과인센티브(OPI·옛 PS), 7월과 12월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을 받는다. TAI는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차등 지급되고 OPI는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는 이날 TAI 지급도 공지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DX(디바이스경험)부문의 MX(모바일)사업부와 VD(영상가전)사업부는 기본급의 100%를 TAI로 받는다. 생활가전사업부는 75%를 받는 것으로 책정됐다. 이날 공지된 특별상여금과 TAI는 성탄 하루 전인 오는 24일 지급된다.

내년 초 지급되는 OPI의 경우 삼성전자 DS부문은 메모리 사업부 기준 연봉의 50%, DX부문은 사업부별로 연봉의 30~5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상여금과 올 하반기 TAI, OPI를 모두 받으면 연봉 6000만원,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 300만원 수준의 과장급 직원의 경우 많게는 4000만원 가까운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세금을 떼더라도 액수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는 인재를 강조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과보상 철학에 따라 2001년 'PS'(Profit Sharing·초과이익 분배금)라는 이름으로 도입됐다. 인사와 승진만이 아니라 평소 급여에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이 체계화된 사례다. 2014년 개인의 고과를 좀더 반영한 OPI로 명칭이 바뀌는 등 제도를 손봤지만 '초과 이익을 직원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는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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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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