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반발 자영업자 집회.."방역 패스·영업 제한 철폐하라"
[앵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오늘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방역패스 정책과 영업제한을 철폐하고, 손실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상공인 다 죽는다! 영업제한 철폐하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닷새째.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수백 명의 자영업자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김우식/식당 운영 : “그동안 너무 오래 참았고 많이 인내해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위드 코로나로 영업제한 시간을 더이상 제한하지 않았을 때와 지금과의 차이는 농담 안 하고 거의 매출이 10배 차이가 납니다.”]
이들은 방역패스 위반이 적발될 경우 업주에게 과태료를 물리도록 한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신 완료자에 한해선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재선/PC방 운영 : “오히려 그전보다 더 많이 떨어진 상황이고요. 10시 제한이 걸리면서 8시 정도, 한 7시 정도면 더이상 손님이 안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손실보상법 시행령을 개정해, 영업시간 제한뿐 아니라 시설제한으로 입는 손실도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선 100조 원의 추경안을 편성해, 소상공인 지원금을 대폭 늘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세희/소상공인연합회장 : “정치권들, 정부, 대통령 후보들 꼭 이 부분은 지켜서 하루빨리 100조의 예산 가지고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집회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사전 신고된 299명만 참여했습니다.
펜스 주변에는 입장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모였고, 출입 문제를 놓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강화된 방역조치가 내년 1월 2일에 끝나지 않고 만약 연장될 경우, 전국적인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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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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