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배운 게 없으면 자유 몰라" 윤석열 또 발언 논란
이런 가운데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가난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고, 왜 필요한지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는데, 당장 저소득층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윤 후보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전북대 학생과의 간담회 중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
한 학생이 자유를 침해하는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느냔 취지로 묻자,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윤 후보는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경제역량을 자유의 필수조건으로 언급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자유 본질은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그리고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우리가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자기가 자유가 뭔지를 알게 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공동체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
발언이 알려진 직후 저소득층 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후보는 정부가 지원을 더 해야 한단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너무 사는 게 힘들면 자유가 뭔지 느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가 더 지원해줘야 한다…]
민주당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윤 후보의 인식이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청년정의당은 "오만한 시선, 시혜적 관점"이라고 윤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선대위 내홍이 이어지는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실언이란 악재를 하나 더 안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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