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고1, 6일 만에 다리마비..부모 "후회의 눈물만"

최대호 기자 2021. 12. 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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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가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접종 후 다리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호소와 함께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는 '무책임한 강요'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2차까지 맞고 이런 일을 겪었는데 몇 차가 될지 모르고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이 백신을 또 맞으라니"라며 "백신패스, 이렇게 무책임한 강요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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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말 믿었던 대가 커..백신패스 무책임한 강요" 靑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최대호 기자 = 10대 자녀가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접종 후 다리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호소와 함께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는 '무책임한 강요'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1 아이 화이자백신 접종후 다리마비! 3차접종 딜레마' 제목의 청원글이 공개됐다.

고1 자녀를 둔 부모로 보이는 청원인은 "11월 2차 접종을 마친 후 38도가 넘는 고열, 매스꺼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접종 6일 후 갑자기 다리마비가 왔다"며 자녀의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 입원해 원인을 찾기 위해 근전도 검사 등 모든 검사를 시행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백신과의 인과성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견뎌야 할 고통을 지켜보는 저로서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지만, 아이 앞에서는 차마 내색할 수 없어 혼자 눈물을 삼켜야 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건강했던 아이가 백신 맞자마자 하루아침에 다리 마비가 온 것이 우연인가"라며 "이상이 생기면 정부가 책임진다고 했음에도 질병관리본부는 통화조차 되지 않았다. 보건소는 신경계 사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병원 가보라는 말 외에는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당국의 무책임함을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려면 맞아야 한다고 해서 맞은 백신이었다"며 "17살 아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만 남아 원통하고 속상하고 후회의 눈물만 흐른다"고 심경을 전했다.

청원인은 "2차까지 맞고 이런 일을 겪었는데 몇 차가 될지 모르고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 이 백신을 또 맞으라니"라며 "백신패스, 이렇게 무책임한 강요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내년 2월1일부터 만 12~17세 청소년이 많이 방문하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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