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위중증 환자 또 최다..'먹는 치료제' 도입 전망은?

YTN 입력 2021. 12. 24. 2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천 명대로 내려왔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오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모시고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6233명. 그러니까 오르다가 멈추기는 했는데 다시 내려가고 있는 건 또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정부 입장은 그런 것 같은데 맞습니까?

[이재갑]

네, 일단은 거리두기가 인원을 먼저 줄였던, 6명, 8명 했던 거로는 3주째가 접어들었고요. 지난주에 18일부터 강화가 됐기 때문에 일단은 지금은 올라가는 게 정체되는 국면 정도로 생각할 수 있고 18일에 시작된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다음 주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하고는 있습니다.

[앵커]

안정세가 예측되기는 하지만 교수님, 위중증 환자 수는 왜 계속 늘고 있는 겁니까?

[이재갑]

위중증 환자는 실제 환자가 발생하고 나서 일주일에서 2주 사이 시차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지난주, 지지난 주에 7000명대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그때 확진자 중에서 일부가 중증 환자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의 중증 환자 숫자는 이번 주도 6000명까지 나왔기 때문에 짧으면 1~2주, 길면 2~3주 동안 중증 환자는 어느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니까 코로나 중환자가 격리병상에서 또 일반병상으로, 일반병상에 있던 또 다른 다른 질환자들은 어디로 가야 되느냐, 이 문제가 계속 악순환되는 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죠?

[이재갑]

상급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같은 경우는 코로나 중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거나 에크모를 달고 있거나 이래버리면 다른 병원 전원도 힘드니까 그런 분들이 격리 해제가 되면 일반 중환자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미 상급종합이나 대학병원들이 코로나 중환자실을 만드느라고 전체 중환자실의 3분의 1 이상을, 또는 심지어는 절반 정도를 중환자실을 빼놓은 상황이니까 지금 중환자실 구하는 게 모든 과마다 거의 전쟁입니다. 수술하는 과 같은 경우는 중환자실이 준비가 안 되면 아예 수술을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거기에 격리 해제된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그런 일반 중환자실의 사용을 더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다 보니까 이제 이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누적된 어려움들을 병원들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앞서 기자 리포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부가 다음 주 상황을 일단 지켜본 다음에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재갑]

일단 다음 주에는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는 힘들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완화가 되더라도 중환자실이 안정되는 데까지는 2~3주가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현재 의료체계가 한 5000명의 확진자 수준 정도에 세팅돼서 준비가 된 상황이라 만약에 섣불리 완화했다가 다시 확진자가 올라가게 되면 똑같은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된 상황을 위해서는 적어도 2주 정도는 연장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에서 개발했다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들어오는 날짜도 한 달 정도 앞당긴다 그러고 물량도 7만 얘기하다가 30만까지 확 늘려서 계약을 했다고 그러고 들여오는데 이건 어떤 효과가 어떤 사람한테 있는 겁니까?

[이재갑]

지금 임상시험 자체가 경증, 중등증. 증상이 아직 중등증 이하고요. 그다음에 고령이라든지 고위험군들 중심으로만 연구가 진행이 됐습니다. 그런 환자들 대상으로 초기에 투여를 했을 경우에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입원하는 확률을 80~90% 정도 완화하고 사망 예방효과도 그 정도 된다고 알려진 얘기이기 때문에 초기에 고령층에 주로 투약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음 달쯤에 화이자 사의 먹는 치료제가 도입될 예정이고요. 또 정부가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약이다 보니까 부작용 우려는 없습니까?

[이재갑]

화이자 약 같은 경우는 이미 HIV 치료에 쓰던 그런 성분들을 계량해서 만든 거여서 임상경험도 많은 약이고 그런 중대 이상반응에 대한 얘기는 없고요. 머크에서 나온 것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하는 그런 게 있는데 그게 혹시나 사람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게 아니냐 의심 사례가 있기는 있었지만 연구 단계에서는 그런 게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치료제는 한 5일 정도 매우 단기간에 약을 쓰고 끊는 약들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상반응이나 이런 것은 크지않고 또 있더라도 그 정도는 치료 효과를 위해서 감당하면서 치료해야 된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때도 우리가 속도가 늦었다고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마는 먹는 치료제도 역시 우리는 몇십만 몇십만 이렇게 계산하는데 다른 나라들은 보면 몇백만 몇백만 이렇게 계산을 하고 있어서 이거 또 너무 뒤지는 거 아니냐 이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재갑]

그런데 이게 고위험군에서 사용되는 건데요. 우리나라가 지금 누적 확진자가 40만 명 정도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화이자가 30만 명 들어온다고 그러면 2년 동안 발생한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물량이긴 하거든요. 우리나라가 유행 규모가 아주 크지 않았었기 때문에 한 30~40만 명이면 고위험층이나 고위험군에만 쓴다고 하면 거의 100% 다 써도 되는 정도의 물량이고요.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는 워낙 확진자 규모가 크고 하루에 지금 미국은 25만 명, 영국 같은 경우는 9만 명씩 발생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물량 자체를 많이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최근에 3차 접종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3차 접종 속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갑]

일단 3차 접종 속도가 최근에 하루에 50만에서 100만 정도 접종을 하고 있고 특히 60대 이상은 65%를 넘어선 상황이라서 일단은 유행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3차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접종률은 매우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일부 국가에서는 4차 접종 얘기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아마 4차 접종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은 아마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자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든지 또는 백신 효과의 기간이 짧아지게 되면 4차 접종도 어느 순간에 정해야 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의 얘기를 쭉 듣다 보니까 일단 코로나19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아프신 분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돼서 막 정신없는 데는 피해 주시고 지역에 있는 병원들부터 이용을 해 주시는데 무조건 큰병원으로 가신다, 이런 것들은 자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갑]

큰병원 가더라도 중환자실이 별로 없는 상황이니까 쉽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도 감안하셔야 될 것 같고, 당장 이번 한 주나 두 주 정도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중요한 갈림길이 되겠군요. 다들 방역에 협조하셔야겠습니다. 교수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