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문 대통령, 박근혜 특사 카드로 선수 쳤다"

이세원 입력 2021. 12. 25. 10:09 수정 2021. 12. 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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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이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분석에 주목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의 상징적 존재이며 정적이던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정한 것이 "대선 전에 보수 진영의 내부 분열을 노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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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보수 진영 흔드는 결정' 분석에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신년을 앞두고 오는 31일자로 전직 대통령 등 3천 94명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언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이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분석에 주목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의 상징적 존재이며 정적이던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결정한 것이 "대선 전에 보수 진영의 내부 분열을 노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 정권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전부터 좋은 시점을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 보수 내부의 분열을 촉진하고 여당에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라는 전직 한국 정부 고관의 발언을 함께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문 대통령이 '특사 카드로 선수를 쳤다'는 취지의 제목으로 특별 사면을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면 메시지 발표하는 청와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구심력을 위해 보혁 대립을 최대한 이용해왔다"며 대선 직전의 특사는 "단결이 굳건하다고 할 수 없는 보수계 야당을 흔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으나 최측근인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야권 분열을 노린 술수"라고 반응하는 등 실제로는 경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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