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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갇혔던 감옥 열쇠가 뉴욕 경매에..남아공 정부 "안 될 일"

정영현 기자 입력 2021. 12. 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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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수감 생활을 했던 로벤섬 감옥의 열쇠가 미국 뉴욕 경매 시장에 출품됐다.

경매 대상 물품은 대부분 만델라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들이 내놓은 것으로, 이들은 경매 수익금을 만델라 전 대통력 묘역 공원화 및 박물관 설립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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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왼쪽) 전 남아공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8년 3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로벤섬을 방문해 감옥 안에서 바깥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경제]

흑인 인권 운동가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수감 생활을 했던 로벤섬 감옥의 열쇠가 미국 뉴욕 경매 시장에 출품됐다. 이 소식을 접한 남아공 정부는 경매 중단과 반환을 촉구했다. 해당 열쇠는 ‘남아공 국민들의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경매 회사인 건지스는 다음 달 28일 만델라 전 대통령과 관련 된 물품들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 대상 물품은 대부분 만델라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들이 내놓은 것으로, 이들은 경매 수익금을 만델라 전 대통력 묘역 공원화 및 박물관 설립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문제의 열쇠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을 벌이다가 체포된 후 투옥됐을 때 그를 지키던 간수이자 친구인 크리스토 브랜드가 내놓은 물품이다. 브랜드는 만델라 전 대통령 복역 당시 그의 조력자였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하는 역할 등을 했다.

경매가 예고 되자 남아공 정부는 곧바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나티 음테트와 문화체육예술부 장관 명의 성명에서 “건지스는 남아공의 아픈 역사와 열쇠의 상징성을 잘 알지 않나”라며 "건지스가 남아공 정부 및 로벤스 박물관 등과 협의 없이 열쇠 경매를 진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쇠는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남아공 국민의 것”이라며 “경매는 중단되고 열쇠는 반드시 정당한 소유자에게 즉시 반환돼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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