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과' 털어낸 윤석열, 대장동 찾아 이재명 정조준

이동환 2021. 12. 27. 1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정조준한다.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잦아드는 만큼 윤 후보는 이날 선명한 '이재명 때리기' 메시지를 발신해 이 의혹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율 고전 속 반전 시도..선대위 "정의의 출발점이 대장동"
윤석열 대선후보, 대장동 특검 촉구 (성남=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성남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정조준한다.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단지를 주민들과 걸으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대장동 방문에는 검사 출신인 윤 후보가 핵심 가치로 내세운 '공정과 정의'를 다시 전면에 부각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의 '공정과 정의의 출발점'이 대장동이 될 것임을 선언한다"며 "대장동 진범을 잡아들일 특검을 회피하는 이 후보의 진짜 의도를 국민을 대신해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익의 탈을 쓰고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집단, 범죄 집단의 뿌리를 뽑고, 그 부당 이익을 반드시 환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진 윤 후보가 대장동 부터 다시 짚으면서 대선 출마 당시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그간 윤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의혹으로 '공정과 정의' 이미지에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은 점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uwg806@yna.co.kr

김씨가 전날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선 만큼 더는 '배우자 리스크'에 발목 잡히지 않고 검찰총장 시절 보였던 '윤석열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패 카르텔 청산이라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공정과 정의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을 계기로 야권이 특검 요구 등 다각적 공세를 펼쳤음에도 좀처럼 여론전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이번 행보에 반영됐다.

여야는 특검 도입을 둘러싸고 수사 대상 및 특검 추천 방식, 운영 기간 등 각론에서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잦아드는 만큼 윤 후보는 이날 선명한 '이재명 때리기' 메시지를 발신해 이 의혹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후보를 직접 정조준해 정권 교체에 찬성하는 모든 진영을 결집시키고, 이를 토대로 지지율 고전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dhlee@yna.co.kr

☞ '징맨' 황철순, 촬영시비 중 휴대전화 파손 혐의로 검찰 송치
☞ '끝판왕' 오승환, 새해 장가간다…"행복한 가정 꾸리겠다"
☞ "전두환, 5·18광주진압작전 건의문서에 '굿 아이디어'"
☞ 하루에 이웃 목숨 두번 구한 미국 열한살 소년 영웅
☞ 올해 마지막 주말 사랑의 노래 건넨 임영웅 "우리 모두 영웅"
☞ 지하철 임신부석 단속도 경찰 업무?…법제처 "법 위반"
☞ "리조또 맛 없다" 셰프 비난했다 벌금 수천만원
☞ 베란다에서 던진 식칼, 행인 주변에 떨어져…징역형 집유
☞ 심상정 "문대통령 이재용씨 초청,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조작에 배성재·이수근도 뭇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