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신파로 만들어"..'I believe' 입힌 김건희 영상 조회수 100만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문을 놓고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사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오후 3시 16분쯤 축구·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 에프엠(FM)코리아에서 'Carried'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김씨의 사과 영상 중 일부에 가수 신승훈씨가 부른 영화 '엽기적인 그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입힌 영상을 공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인간적인 면모 부각한 부분에
'I believe' 노래 입혀 편집한 영상 공유돼
작곡가 김형석 사용 동의했다는 사실도 화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문을 놓고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사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씨가 윤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 대목에 대해 "사과에 필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며 이를 부정적으로 다루는 동영상까지 공유하고 있다.
26일 오후 3시 16분쯤 축구·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 에프엠(FM)코리아에서 'Carried'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는 김씨의 사과 영상 중 일부에 가수 신승훈씨가 부른 영화 '엽기적인 그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입힌 영상을 공유했다. FM코리아는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로 특히 2030 남성 이용자들이 목소리를 많이 낸다.
해당 영상은 김씨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힌 부분을 편집한 것이다.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하루가 안 된 27일 오전 11시 현재 해당 커뮤니티의 조회수 100만을 넘겼다. 게다가 영상을 올린 이용자가 '마음껏 퍼 가세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다른 커뮤니티나 개인 SNS에도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이용자들은 "오늘부로 대선은 기울었다. 진짜로"(a*******), "국민의힘 선대위가 얼마나 눈치를 보고 무능한지도 드러났다. 저걸 사과문이라고 들고 오다니"(O**), "대선을 신파로 만들어버렸다"(사***)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I believe'의 작곡가 김형석씨가 음원 사용에 동의했다는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저작권 사용을 허합니다"라고 남겼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본이 공유되고 있다.
김 작곡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2017년 문 대통령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작곡했고, 2018년 트위터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문재인 지지한다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렸어요'라고 밝혔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섹스 로봇은 '진짜 여자'가 무서운 남자들에게나 필요하다
- "김건희, 야간대학원 다녀 접대부 일 못 해" 野, '쥴리' 의혹 반박
- '새신랑' 이시언, 결혼식 다음날 사과글 "마스크 미착용"
- "남편 몰래 임신" 의류수거함에 아기 시신 유기 친모 구속
- 김병지 소신 "'골때녀' 조작 인정 못한다"…이유는?
- 연인 같은 시어머니와 남편... '애로부부' MC들 조언은?
- "여러분이 영웅" 임영웅 단독쇼, 시청률 16% '안방극장 감동'
- "벚꽃할증도 생길 판" 한파·주말 배달료 할증에 자영업자 이중고
- 청년들이 여야 대선후보 아닌 홍준표와 소통하는 이유
- 김건희 사과에 이준석 "위축되지 말고 필요한 역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