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숙대 석사 논문, 48쪽 중 43쪽 표절"..尹 측 "조사결과 부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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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숙명여대 석사 학위 시절 작성한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JTBC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씨의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는 표절 수치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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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화가 '파울 클레' 논문 표절률 42%" 보도
野 "현재 연구윤리 기준 적용..표절 단정 못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숙명여대 석사 학위 시절 작성한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JTBC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씨의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는 표절 수치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 씨가 숙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수여할 때 제출한 논문을 ‘카피 킬러’로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42%에 달합니다. 이는 김 씨가 참고문헌에 작성하지 않은 파울 클레 관련 책과 논문 4개를 파일로 만들어 김 씨 논문과 비교할 자료 목록에 추가한 결과입니다.
JTBC 측은 총 48페이지 중 43페이지에서 표절 의혹 흔적이 있었으며, 전체 382문장 중 250문장 가량이 동일하거나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울 클레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분석한 부분은 로즈메리 람버트의 ‘20세기 미술사’와 세부적인 내용 및 토씨까지 같은 내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회화적 배경을 다룬 부분에선 파울 클레의 1995년에 출간된 작품 번역서를 문단 통째로 옮겨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22년 전 당시의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제3자가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해당 논문은 ‘숙대 연구윤리규정’이 처음 제정되기 8년 전인 1999년도에 제출됐다”며 “당시는 각주 표기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이라며 “해당 대학의 정식 조사 결과가 있기도 전에 현재 기준에 따라 제3자의 부분적 의견을 빌려 표절을 단정 보도한 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2000년 연세대 석사논문 관련 3분의 2 이상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연세대 연구윤리규정이 2007년에 제정된 사정 등을 고려해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같은 조건(6어절 이상 동일)으로 표절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을 검증할 경우 가천대 석사 논문도 표절률 27%가 나온다며 “이 후보 논문에 대해서도 같은 전문가에게 동일한 잣대의 검증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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