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질병청 학교전담부서 신설해야..신속 PCR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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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간 서울 학생 확진자 수가 1879명으로 전주 대비 230명 감소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방역의 체계적 지원과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질병관리청 내 학교 방역 전담부서의 신설과 전문가 배치를 제안한다"며 "학교는 확진자 발생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촘촘한 대책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보건소의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역학조사 등의 업무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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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자치구별로 방역체계가 달라서 학교 방역에 혼선"
"코로나19 검사 자주,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역체계 구축 필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최근 일주일 간 서울 학생 확진자 수가 1879명으로 전주 대비 230명 감소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학교 밀집도 제한 등으로 인해 학생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질병청에 학교 전담 부서 신설과 타액 검체 체취 등 다중 방역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1879명, 교직원 확진자는 175명으로 총 2054명이다.
감염경로별 비율은 가족감염(37.5%), 교내감염(26.2%), 교외감염(9.1%) 순으로 높았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27.2%다. 교내 감염은 총 492명으로 전주보다 26명 감소했으나 비율은 1.6%p 증가했다.
학교급별 전체 학생수 대비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교 27.0% ▲유치원 22.4% ▲중학교 19.1% ▲고1~2 12.9% ▲고3 8.4%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2건이다. A초등학교에서는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18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19명이 집단감염됐다. B중학교에서는 첫 확진자가 19일에 나왔고 학생 23명과 교직원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총 29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초등학교 절반 가량이 지난주부터 방학에 돌입하면서 등교한 학생은 46.4%(38만2657명)로 감소했다. 27일 기준 현재 등교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35.5% ▲중학교 58.9% ▲고등학교 54.5%다. 이번주에 고등학교 76%, 중학교 57%, 초등학교 25%가 방학에 돌입한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 방역 안정화를 위해 질병청에 학교 방역 전담부서를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치구마다 방역 체계가 달라 혼선이 발생하고 역학조사 업무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방역의 체계적 지원과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질병관리청 내 학교 방역 전담부서의 신설과 전문가 배치를 제안한다"며 "학교는 확진자 발생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촘촘한 대책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보건소의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역학조사 등의 업무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치구별로 방역체계가 달라서 학교 방역에 혼선이 있고 일부 자치구는 불안감 조성을 이유로 확진자 발생 현황을 학교와 공유하지 않아 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자발적 정보 제공에 의존해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교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방역관리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방식 효율성 비교분석 정책연구'를 통해 신속 PCR 타액 검체 채취 등 다중적인 방역 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타액 검체 채취 등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조 교육감은 "스크리닝 검사를 자주,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역체계 구축을 질병관리청이 인정해준다면 청소년 방역 패스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상황에서 감염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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