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이 13조원(누적 기준)을 넘어서고 수출 품목과 참여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의 양 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액은 약 13조3000억원의 누적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한데 이은 또 한번의 기록이다.
지난 2018년 약 5조3700억원 규모였던 국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이듬해 8조5165억원 규모로 증가한 뒤, 지난해 10조1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보여왔지만, 이달 HK이노엔, 레고켐바이오가 각각 6400억원,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추가하며 전체 액수를 끌어올렸다.
전체 수출 건수 증가도 눈에 띈다. 지난 3년간 평균 14건의 기술수출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30건에 달한다. 전체 액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반면, 건수는 2배 가량 늘었다. 업계는 이를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별 수출의 계약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그만큼 다양한 국산 기술이 해외 무대에서 인정 받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위험 분산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계약 성사만으로도 각 기업가치에 대형호재로 작용했던 기술수출은 최근 그 영향력이 미미하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일부 수출품목의 권리반환 등에 위험성 역시 부각된 탓이다. 단일 액수가 컸던 기술수출의 반환 건은 다른 수출품목의 가치평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때문에 특정 품목에 쏠리지 않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기록한 올해 수출 규모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추가적으로 반환된다 해도, 전체 국내 수출액에서 손실되는 규모 역시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떄문이다.
앞서 성사된 기술수출에 대한 추가 수출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 점도 의미있는 성과다. 특정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 단순히 단일 계약에 대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수령에 그치지 않고, 기술력 입증을 통한 추가 가치 구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실제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4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진출 지역을 중국과 미국, 중남미, 중동 등으로 확대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 기술과 이를 활용한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올해만 5건의 수출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한 누적 기술수출 건만 11건에 달한다.
수출 품목의 다변화도 기술력의 질적 상승을 잘 보여준 사례다. 지난해 국산 기술수출 품목은 항암분야가 주를 이뤘다. 총 14건 가운데 8건이 항암제 또는 관련 원천기술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항암제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위장질환, 황반변성, 급성골수백혈병,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등 신종 감염병부터 희귀질환을 아우르는 수출이 이뤄졌다. 기존 강점을 보였던 항암 분야 역시 여전히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기술수출이 활발하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빅파마들이 눈독 들일만한 경쟁력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국내 기업들이 다수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시장 및 개발 상황에 따라 반환되기도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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