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 중국 싫어한다? 통일연구원 조사 결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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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통일연구원이 중국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해 눈길을 끈다.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4.0%가 동의했다.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한국이 충분히 견뎌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문항에는 49.9%가 동의했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4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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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한국 청년 중국 싫어한다" 발언
통일연구원 조사 결과서 일부 사실 확인
코로나19 기원, 경제 보복 등으로 비호감
중국과 경제적 협력, 시장 진출은 긍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통일연구원이 중국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해 눈길을 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일부 사실로 나타났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실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21일부터 11월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표본오차 ±3.1%p)한 결과 '현재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못한다는 답이 81.7%, 잘한다는 답은 18.3%였다.
미국과 중국 간 경쟁에서 어느 국가가 우위에 있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우위가 59.5%, 중국 우위가 6.2%였다. 동등한 세력을 유지해야 한다가 19.3%, 미중 패권 자체를 반대한다가 15.0%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응답자들은 다른 주변 강국에 비해 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동맹국 미국 우위의 국제질서를 선호하며 안보와 경제에 있어서 중국보다 미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코로나19 확산 원인 제공, 사드 배치 후 경제 보복, 역사 왜곡 등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4.1%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은 5.2%였다.
통일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오히려 진보층(78.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진보는 친중국, 보수는 반중국이라는 단순한 도식은 맞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4.0%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5.2%였다.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한국이 충분히 견뎌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문항에는 49.9%가 동의했다. 11.0%는 동의하지 않았다.
중국의 역사 왜곡 시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문항에는 73.1%가 찬성했다. 반대는 2.9%였다.
중국이 대만을 힘으로 병합하려 한다면 한국은 이를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0.9%가 동의했다. 6.6%는 동의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과의 경제적인 협력 관계를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49.8%였다. 중국의 거대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도56.1%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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