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채용 수원여대, 당시 서류 보관중.. "응모자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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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의 2006년 수원여대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당시 겸임교수 채용은 다수가 응모하는 사실상 공개채용(공채)이었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이는 김건희씨 관련 수원여대 채용 논란이 일자 "겸임교수는 자료 보고 공채로 뽑는 게 아니다"고 한 윤 후보의 발언과 "A교수가 김씨를 추천 위촉했다"는 국민의힘 설명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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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의 2006년 수원여대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당시 겸임교수 채용은 다수가 응모하는 사실상 공개채용(공채)이었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이는 김건희씨 관련 수원여대 채용 논란이 일자 "겸임교수는 자료 보고 공채로 뽑는 게 아니다"고 한 윤 후보의 발언과 "A교수가 김씨를 추천 위촉했다"는 국민의힘 설명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허위 이력을 통한 김씨 채용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있는 셈이다(관련기사 : 강사들의 분노 "윤석열, 김건희 비리 덮으려고 우릴 모독" http://omn.kr/1wg4x).
대학교직원 등 20여 개 단체가 모인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아래 사학국본)는 29일 <오마이뉴스>에 "수원여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건희씨가 2006년 12월에 응모했던 광고영상과 지원 겸임교수 응모자는 여러 명이었고, 최종 면접에 올라간 사람도 김씨와 함께 복수의 응모자였다"라고 밝혔다.
수원여대는 지금도 2006년 12월 김씨가 겸임교수에 응모했을 당시 김씨 말고도 다른 응모자들이 제출한 관련 응시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국 사학국본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증언을 들은 대상은 해당 대학 관계자"라면서 "수원여대 당시 채용이 여러 명의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사실상 공채로 진행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자료 보지 않고 뽑았다'거나 '김씨가 추천 위촉됐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당시 겸임교수 공채에 다수의 응모자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에 의해 직접 피해를 입은 분들이 엄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수원여대 인사 관련 업무 관계자는 최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2006년 당시에도 지금처럼 겸임교수 공고문을 내는 등 공채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증언이 사학국본 조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김씨가 수원여대 등에 낸 이력서와 재직증명서의 내용이 허위라는 지적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겸임교수는 시간강사이고,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다"면서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도 지난 26일 김건희씨 사과문 낭독 직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김씨의 수원여대 겸임교수 채용과 관련 "A교수가 수원여대에서 1년간 강의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면서 김건희 대표를 수원여대에 추천하여 위촉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채가 아니었다'는 윤 후보의 발언과 비슷한 취지의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 국민의힘이 지난 26일 내놓은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겸임교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설명자료. |
ⓒ 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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