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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가파르다" 가계대출 금리 6개월째↑..주담대 금리 7년4개월 만에 '최고'

전종헌 입력 2021. 12.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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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연 3.51%..6개월째 오름세
신용대출 7년1개월 만에 연 5%대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올해 3분기(9월말) 가계빚이 1845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6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기)로 집을 샀거나 빚투(빚 내서 투자)로 주식 등에 투자했다면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1%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라 6개월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연 3.61%) 이후 최고 수준이며, 올해 1월 대비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0.78%포인트 올라선 것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업대출 금리 상승 속도보다 가계대출 금리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51%로 전월에 견줘 0.25%포인트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연 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지난달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취급 비중은 17.7%로,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등 정책모기지 취급 비중이 낮아지면서 전월(20.7%)에 비해 고정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높아졌다.

가계대출 중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16%로 전월 대비 0.54%포인트 올라, 2014년 10월(연 5.08%) 이후 7년 1개월 만에 다시 5%대로 올라섰다. 금리 상승폭은 2012년 9월(0.66%포인트) 이후 최대다.

송재창 팀장은 "코픽스, 은행채 등 가계대출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정부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으로 주담대, 일반 신용대출, 보증 및 집단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연 3.12%로 전월에 비해 0.18%포인트 상승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2월(연 3.19%)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합친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연 3.23%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상승해 4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연 1.57%로 전월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2월(연 1.60%) 이후 최고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은행이 해당 월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통계치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 주며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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