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준석 다음은 홍준표? 만약 '내부'서 폭탄 터트린 것이라면?"

2021. 12. 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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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이준석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다음 목표가 홍준표 의원이라는 세간의 관측과 관련해 "만일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역풍이 심각할 것"이라며 '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고 하면 저는 굉장히 역풍이 심각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이걸 입수를 했고 이런 걸 떠나서 이건 내부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게 의도가 뭘까? 누가 그랬을까? 또 만약 여당이 했다면 여당의 의도는 뭐고 또 여당이 아니라 내부의 누군가가 했다면 그 의도는 뭘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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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 70%가 후보교체 요구..윤석열, 심각한 위기"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이준석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다음 목표가 홍준표 의원이라는 세간의 관측과 관련해 "만일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역풍이 심각할 것"이라며 '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홍준표 의원까지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된다면 '내부자'가 연관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전 의원은 진행자가 "가세연에서 '다음 타깃은 홍준표 의원'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들어 봤느냐?"라고 하자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이준석 대표 한 건이었으면 의심은 하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까지 나오기 어려울 텐데 홍준표 의원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다 보니까 엮여서 연결이 되면서 더 (공작 가능성이) 짙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 전 의원은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고 하면 저는 굉장히 역풍이 심각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이걸 입수를 했고 이런 걸 떠나서 이건 내부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게 의도가 뭘까? 누가 그랬을까? 또 만약 여당이 했다면 여당의 의도는 뭐고 또 여당이 아니라 내부의 누군가가 했다면 그 의도는 뭘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은 당 내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는 인사들이다. 일각에서 나오는 '민주당 기획설'이라면 다음 타깃이 홍준표 의원이 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이준석·홍준표를 견제해야 하는 세력의 의도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이 "내부의 누군가"를 언급한 것은 이같은 의혹 제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검찰의 수사 기록이 유출된 상황을 의식한 듯 "지금 이제 어쨌든 좀 꺼림칙하긴 하다. 왜냐하면 이게 당사자가 아니면 수사 기록은 입수할 수가 없다"며 "제보의 신뢰성(과 관련해) 굉장히 심각하다. 지금 뭐라고 단정을 짓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 좀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지난 27일 "이준석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으며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여러 가지 추측만 할 뿐이다. 이준석 대표 건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대부분 보면 사실은 사실관계라든가 법리 구성이 제대로 안 되거나 빈약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안 쓰시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런 게 '왜? 이런 절차나 이런 것들이 뭐지?'(와 같은) 그런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후보 교체 여론과 관련해 "쉽지 않다"면서도 "이게(후보 교체 요구가) 70%라는 건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굉장히 심각한 위기라는 걸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70.4%가 "대선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해당 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42.4%, 윤석열 34.9%로 나타났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p다.(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무선 ARS(83.2%)·유선 전화면접(16.8%) 방식, 응답률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월 29일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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