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3∼4시간만에 판별..오늘부터 신속확인 PCR 도입(종합)

김서영 2021. 12.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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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국내에서 개발돼 30일부터 실제 사용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국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돼 이날부터 실제 검사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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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부터 변이 확인까지 9∼10시간..속도 빨라지면 감염규모도 커질듯"
"확진자 격리해제 후엔 PCR 양성 나와도 가족과 일상생활 가능"
오미크론 진단시약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설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해 내는 진단키트를 확보해 시약을 확인하고 있다. 2021.12.29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국내에서 개발돼 30일부터 실제 사용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국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돼 이날부터 실제 검사에 사용된다.

민관 협력으로 개발된 이 PCR 시약을 사용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3∼5일에서 3∼4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새로운 변이 PCR 분석법으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변이 4개에 오미크론 변이(스텔스 오미크론 포함)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다. 한번에 5개 주요 변이를 모두 판별할 수 있는 PCR 검사는 세계 최초다.

당국은 새 시약을 이용해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그 외 오미크론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 등도 함께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변이 감염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관련해 "검체 확보 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검사에 6시간 정도가 걸리고, 이 확보된 검체에서 추출된 RNA 검체를 통해 변이 PCR를 진행하면 추가로 3∼4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재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분석이 가능한 모든 검체에 대해 전수 변이 검사를 진행 중이며, 국내 지역발생 사례 중에서는 평균적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10∼20%의 표본을 추출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검출 진단시약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설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해 내는 진단키트를 확보해 시약을 확인하고 있다. 2021.12.29 psykims@yna.co.kr

국내에서는 해외 입국자 외에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면서 'n차 전파'가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여기에 새로운 PCR 검사 도입으로 변이 판별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오미크론 감염자 수도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식당·목욕탕·헬스장 등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장시간 체류한 경우, 무증상 상태에서 전파가 가능하다"며 "동일 시간대에 (변이에) 노출된 이들을 모두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이런 상황이 반복·누적되다 보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특히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과 각 지자체의 (신속) 변이 진단검사로 검사량이 많아지면 동시에 '오미크론 확정 사례'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택치료 상황실 모니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 서울 구로구 미소들병원 내 재택치료 상황실 모니터 모습. 2021.12.13 yatoya@yna.co.kr

한편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자가격리 기간 이후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동거 가족과 생활해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재택치료자 등 확진자는 PCR 검사 결과가 아닌 임상 경과를 기준으로 격리 해제 조치가 내려진다"며 "PCR 검사에서는 전파력을 소실한 바이러스 찌꺼기까지 검출이 되기 때문에, 전파력과 무관하게 장기간 PCR 검사상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임상 경과에 따른) 격리 해제 기준은 국내외 연구 결과와 해외 전문기관의 권고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서 설정된 것"이라며 "격리해제 후에는 등교나 출근 등 일상으로 복귀하거나 가족들과 안심하고 집에서 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드물게 확인되고 있어, 재택치료자는 자택 내 동거인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도 공간을 분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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