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서울이 뒤집어졌다..확 꺾인 정권심판론

최승욱,안규영 2021. 12.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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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정권재창출론이 정권교체론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정안정론(정권재창출론)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45%였고, 정권심판론(정권교체론)을 고른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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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정권재창출론이 정권교체론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정안정론(정권재창출론)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45%였고, 정권심판론(정권교체론)을 고른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정안정론은 3% 포인트 올랐고, 정권심판론은 2% 포인트 내렸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같은 업체 조사 가운데 첫 역전 사례다.

NBS 홈페이지 캡처.


정권심판론은 올 하반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국정안정론을 크게 앞서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선 정권심판론(57%)과 국정안정론(33%) 간 차이가 24% 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정권심판론이 급격히 하락한 데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실언과 가족 리스크, 야당 내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부사장은 “윤 후보의 실수와 배우자 사과에 대한 평가,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등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실수를 적게 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세제 완화 정책을 연이어 발표한 것이 정권심판론을 누그러뜨렸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이 후보가 부동산과 관련한 국민의 분노를 조금 덜어주면서 현 정부가 동반 상승 효과를 본 것”이라며 “이 후보가 차별화된 정책으로 수도권 표심을 저격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강한 반감이 조금 덜어졌다”고 평가했다.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를 얻어 윤 후보(2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20대에서도 26%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10%)를 크게 앞섰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안 후보(14%)보다도 낮았다.

지역별로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윤 후보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윤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26%로 전주 대비 11% 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이 후보는 5%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승욱 안규영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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