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이대남들, 술 마시느라 학점 안 나와"..하태경 "사과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젠더 갈등과 관련해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대남 반발"학과 1등 했는데 어이 없어" 그러나 누리꾼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2030 세대 남성의 불만을 지나치게 일반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이수정, 신지예 이어 3연속 병살타"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젠더 갈등과 관련해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청년 세대의 젠더 갈등은 전반적인 기회의 부족 때문"이라며 "저희가 대학 다닐 때는 학생들이 (강의 등에)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라며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온다.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대 여성들의 경우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고 보니 결국 남자(라는 성별)가 스펙이더라, 라고 하면서 불만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기회가 적어지면서 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남녀가 서로를 탓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그러면서 "기회가 충분히 있다면 '여자들 때문에 우리는 군대 가고 학점이 안 나와'나 '남자가 스펙이야' 같은 얘기가 안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군대 가기 전 술 마셔서 학점 안 나온 게 불만의 큰 원인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라고 분노했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남학생이 공부 못한다고 일반화하지 말라", "지금은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한다", "여동기들 제치고 학과 1등 했는데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김 위원장에게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8년 유시민 작가가 남학생들은 축구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공부 못한다는 발언에 버금가는 망언"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선대위에서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며 "이수정, 신지예에 이어 3연속 병살타를 치는 선대위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민의힘에 영입됐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교수가 지난해 총선에서의 부정선거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었고, 여성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여러 번 기고했다'며 김 위원장의 영입을 반대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8만→42만' 코로나 확진자 들쑥날쑥 왜?
- 안철수 ″내각 참여하지 않겠다″…당권 도전에는 여지
- 김진욱 우회 겨냥한 인수위 ″공수처 국민 신뢰 거의 바닥″
- 도서관 화장실서 울린 비명…60대 남성이 초등생 '묻지 마 폭행'
- 레드벨벳 슬기, 코로나19 확진..웬디는 자가키트 결과 음성(전문)[공식]
- 8번 유산 끝에…인니서 멸종위기종 수마트라코뿔소 탄생
- 인도네시아 강에서 잡힌 65kg '괴물 메기'…성인 6명 사투 벌여 잡아
- 해외서도 호평 받는 '파친코'…미 언론 ″윤여정 추가 수상 논의해야″
- 반려동물 가게 앞 버려진 자루 속에 '미라 고양이'…범행장면 CCTV에 포착
- 이근, 한 손에 총 들고 ″미국·영국 요원들과 특수작전팀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