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김포공항 이전해 주택 공급 검토..'나라 구한 삼프로'"

방재혁 기자 2021. 12.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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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를 마련하는 방안과 관련해 김포공항과 성남공항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김포공항을 이전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부동산 시장의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릴 방법 중 하나가 신규 택지 공급인데 택지를 공급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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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포공항 소음 문제로 검토"
"이런 유행어 있다. '나라 구한 삼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를 마련하는 방안과 관련해 김포공항과 성남공항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성남공항이나 김포공항도 소음 문제가 있으니 한번 (이전을) 검토해보자는 단계”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위치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김포공항을 이전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부동산 시장의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릴 방법 중 하나가 신규 택지 공급인데 택지를 공급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경인선, 1호선,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부에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면서도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순위를 좀 정해서 강도를 조절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대선 TV토론에서 자신이 유리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꽤 오래 나름대로 정치를 했고 상대방은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돼 기술적으로 (제가) 앞설 거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기 때문에 우리는 잘해야 본전”이라며 “유불리보다 서로를 드러낼 기회를 달라는 차원의 이야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 측이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 영부인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내가 된장을, 장을 담글 실력이 없다 해도 다른 사람이 장을 담글 수 있기에 장독대는 남겨놔야 한다”며 “부인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제2부속실이) 역할을 안 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아예 그 제도를 없애버리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도와 사람의 문제를 구분을 못하는 것 같아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지난 25일 공개된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이 후보 출연분 영상이 조회수가 폭발적이라는 말을 듣고 “아마도 우리 국민들께서, 특히 2030 쪽이 많이 본다고 하는데 국민들께서 매우 목말랐던 것 같다”며 “양쪽이 서로 말 끊고 이런 것도 없이 그냥 할 말 다 하게 만들어놨더니 구별이 되네 이런 거 좀 해보면 좋겠다라는 반응”이라고 했다.

유튜브 캡처

이어 “지금 이런 유행어도 있다. ‘나라 구한 삼프로’”라며 “그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아주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서 이렇게 제안하지 않는 토론에 대한 열망들이 많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삼프로TV 이 후보 출연분 영상은 이날 21시 기준 조회수 약 375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장남 이모(29)씨의 불법도박·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내가 자식을 잘 못 키워서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것에 사죄드린다. 내 부족함”이라고 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두 아들도 청와대에서 함께 살겠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깊이 생각은 안 해봤다. 본인들과도 상의해봐야 한다”면서도 “나이도 서른이 넘었기에 스스로 책임지는 길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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