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 경제기상도.."3.1% 성장" vs "먹구름 여전"

김상우 2022. 1. 1. 0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전망하는 새해 우리 경제의 기상도는 비교적 쾌청합니다.

3.1% 성장하고, 소비와 투자, 수출이 골고루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 불확실성의 먹구름이 여전히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코로나19 사태 3년째.

새해 한국경제는 소비와 투자, 수출이 골고루 늘면서 3.1%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골칫덩어리는 물가 상승과 고용입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국내 물가는 2.2%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고용률은 적극적 재정 덕분에 지난해보다는 높겠지만, 66.9%에 그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결국, 믿을 건 수출입니다.

견인차는 반도체와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산업입니다.

정부는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수출 7천억 달러 시대로 이끌며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경제도 완전한 경기 정상화를 이루며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하여 힘차게 달려나가길 고대합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이 차질을 빚고 있고,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적해 정부 전망대로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새해 첫 달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과 달리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상황을 더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3천여 곳을 대상으로 이달(1월)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변화가 상시화가 됐다. 뭐가 노멀이고 뭐가 옛날처럼 이런 생각은 완전히 다 버려버리고 이 변화에 살아남는 방법이 뭐냐 라고 생각하는 게 이제 이게 노멀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새해 경영 기조를 '현상 유지'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

한국 경제는 범의 매서운 발톱처럼 무서운 코로나 사태의 먹구름에 여전히 싸여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싱글몰트위스키 vs 스카치위스키‘ 다니엘이 설명해준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