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는 중국인?..서경덕 "바이두와 끝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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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은 조선족으로 왜곡하고 이에 대한 항의에도 이를 정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지난 달 30일 윤동주 시인 탄생 104주년을 알리는 글과 함께 "바이두 백과사전을 검색해보니 아직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라며 "오늘 아침 또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올바르게 바뀌는 그 날까지 바이두와 끝까지 싸워볼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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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공격도 이어져 "헛소리 말라, 윤동주는 중국인"
서경덕 "문화 동북공정 이어 역사까지 왜곡, 큰 문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은 조선족으로 왜곡하고 이에 대한 항의에도 이를 정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지난 달 30일 윤동주 시인 탄생 104주년을 알리는 글과 함께 “바이두 백과사전을 검색해보니 아직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으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라며 “오늘 아침 또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올바르게 바뀌는 그 날까지 바이두와 끝까지 싸워볼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올 한해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더 심해졌다”라면서 “김치, 삼계탕, 한복, 갓 등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중국이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을 바이두에서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 역시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바이두는 윤동주 시인뿐 아니라 윤봉길, 이봉창, 김원봉 등 독립운동가 23명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족’ 단어를 누르면 ‘주로 지린성·헤이룽장성·랴오닝성 등 동북 3성에 분포돼 있으며 두만강, 압록강, 목단강, 송화강 유역 등에 집중 거주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한편 서 교수가 중국의 역사 왜곡에 적극 맞서오자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물론 중국인들의 소셜미디어(SNS)상 공격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윤동주는 중국 지린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국인이다”라며 “교수님 헛소리 그만하시고 제발 진정한 역사를 많이 읽어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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