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려한 새해맞이..대남·대미 전략은 감췄다

강은아 2022. 1. 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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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이 길어진 북한도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입니다.

그래선지 김정은 위원장은 닷새에 걸쳐 깊이있는 회의를 했다는데 새해맞이 행사는 화려하게 치르면서 대미, 대남 전략은 철저히 감췄습니다.

행사는 공개 전략은 비공개.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인파로 가득 찬 김일성 광장에서 경축공연이 펼쳐집니다.

[북한 동요 '제일 기쁜 날']
"날마다 설날이면 좋겠네, 나는 정말 좋겠네"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자 종소리가 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집권 11년차를 맞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도 육성 신년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은 '방역'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비상 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다시금 지적했습니다."

대남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북남관계와 대외 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며 딱 한 문장 포함됐습니다.

분과까지 나눠 회의를 진행했을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사실상 아무 결과도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우리 측의 대선이라든지 미국의 행동 변화 이것을 좀 더 봐가면서 전술적으로 변화스러운 대응을 하겠다."

다만 국방 분야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며 "국가방위력 강화를 늦춤 없이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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