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라지길"..해맞이객 몰려 주변 도로는 아수라장

강경모 2022. 1.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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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해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밝은 새 해를 보면서 올 한해 조금은 더 나아지길 기원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간절함 때문일까. 해맞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불안불안한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장음]
"호랑이 띠 파이팅! 파이팅!"

붉게 물든 수평선 위로 이글거리는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관광객들은 새해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봅니다.

[윤지혜 / 서울 영등포구]
"해 뜨는 걸 오늘 처음 보러 왔는데, 너무 예뻐서 기뻤고요.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습니다."

[김상민 / 경기 이천시]
"2021년 코로나 때문에 모두 다 힘들고 어려웠는데, 2022년에는 호랑이 기운을 받아서 모두 다 신이 나고 즐거운 한 해가 됐으면…"

강릉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사장 출입을 허용하면서, 해변엔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계도요원들이 나와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을 벌였지만

[현장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이행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하신 분들도 꼭 착용 부탁 드리겠습니다."

곳곳에서 거리두기가 실종되면서 불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김하은 / 서울 도봉구]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저희도 여기 떨어져서 앉아 있었어요. 가까이 가면 안 될 거 같아서…"

일출을 보고 돌아가는 길도 고난의 연속입니다.

[강경모 기자]
"새해 일출을 보러 온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교통 자원봉사자]
"올해도 처음에는 손님들이 많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통제가 안 되더라고요. 제가 근무하면서 느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많은 거 같아."

오늘 하루 전국 고속도로에선 437만 대의 차량이 이동했습니다.

강릉에서 서울까지 4시간 20분이 소요되는 등 강원도 고속도로는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민정

강경모 기자 kk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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