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둥 3개도 균열..1주 전 "지반침하" 신고 확인

김승희 2022. 1.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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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둥이 파열된 경기도 고양시 상가, 가보겠습니다.

긴급 진단 결과 추가로 기둥 세 개에 금이 가 있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주차장에 은색 금속 지지대 수십 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지지대 사이에 파열된 주차장 기둥이 보입니다.

어제 진동과 굉음이 감지돼 입주민이 대피한 상가 지하 3층에 긴급 보강공사를 한 겁니다.

어제 긴급 안전진단에선 파열된 지하 3층 주차장 기둥 1개 외에도 기둥 3개에서 추가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건물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건물 사용은 금지됐고, 흔들리거나 기우는 지 실시간 파악하려고 센서와 CCTV도 설치했습니다.

건물 인근 지하철역 출구 2곳은 이틀 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구조 전문가들은 기둥 손상 원인으로 지하수에 주목합니다.

지하수 수압이 높아져 지반이 약해졌고, 그 영향으로 건물 기둥이 지탱하는 하중이 커지면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건물 주차장 진입로 주변의 지반 침하 등 이상 징후 신고가 일주일 전쯤부터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달 29일에도 소방 당국에 신고가 들어왔고, 다음날 고양시가 건물 주변 상하수도관 파열 가능성 등을 점검했지만 특이점을 발견 못했습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특이사항이 안 나온 거예요. 상·하수도관이나 이런 쪽에. 더 종합적인 정밀점검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던 차에 건물에 갑자기 금이 가고."

고양시는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내일부터 건물 정밀 안전진단을 벌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최창규

김승희 기자 soo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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