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서 급속 확산..한 달 만에 1천명대

구혜진 기자 2022. 1. 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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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4천 4백명대로 내려갔습니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누적 감염자가 한 달 만에 벌써 1천 1백명을 넘어섰는데요. 델타에 비해 확산 속도가 두 배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가 220명 추가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114명으로, 지난달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데 78일이 걸렸던 걸 고려하면 2배 이상 빠른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빠른 전파 속도와 외국 사례들을 고려할 때 우리도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우세종이 되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걸 막기 어렵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최소 4배로 추정됩니다.

다만, 위·중증률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영국에서 100만 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입원할 가능성이 3분의 1 수준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폐'를 덜 공격한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코로나 19 환자는 폐가 바이러스에 손상되며 중증화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폐에서 잘 증식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폐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양이 10분에 1 수준으로 줄었다는 겁니다.

백신의 효력도 다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으로도 감염과 전파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접종한 사람의 위·중증률만 크게 낮아질 뿐 미접종자를 보호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는 달라진 바이러스 특성에 맞춰, 방역체계와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을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연장 기간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 체계를 고안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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