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론·정권교체론..'한 달 여론'이 관건

노태영 2022. 1. 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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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들어 변동성이 가장 컸습니다.

작은 변수에도 여론 지형이 또 바뀔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여론이 이렇게 요동치다 선거 한 달 전쯤의 민심이 최종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대선에선 이달 말, 설 연휴 때쯤입니다.

그래서, 각 정당들, 지금부터 한 달 동안의 여론을 관건으로 보는데, 후보들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서는 두 후보의 지금까지의 전략은 정책 차별화, 그리고 정권 교체론으로 압축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30일 :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는 그럼 다른 거냐 같은 거냐, 이렇게 묻는다면,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29일 : "이 정부는 뭐 했습니까? 무능과 불법을 아주 동시 패션으로 다하는, 이런 정말 엉터리 정권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1월 한 달이 본격 승부처라는데 두 후보 모두 이견이 없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투표 한 달 전 여론 지형이 끝까지 뒤집힌 적이 거의 없다는데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까지 앞으로 한 달이 판세를 결정짓는 겁니다.

후보마다 한 단계 더 뛰어오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본격적으로 인물론을 내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상대보다 실점이 적었을 뿐, 이제 자체 득점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안에 대한 해결 능력이 있고, 위기 극복과 민생 해결의 적임자임을 부각하겠다고 합니다.

[강훈식/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 "구체적인 나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앞으로 나갈 것인가, 또 어떻게 제대로 나갈 것인가,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후보의 장점이니까 앞으로도 거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정권 심판론을 통해 정책을 내세우겠다고 합니다.

코로나와 부동산을 문재인 정부 대표 실정으로 꼽고 '문재명'이라는 말처럼 이재명 후보 역시 공동 책임이 있음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다를지 공약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태섭/국민의힘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 "이번 대선에 있어서 큰 부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 그리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재명 후보가 어떤 일을 했는지, 거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더 좋은 후보'보다는 '덜 싫은 후보'로서 지지율을 유지한 측면이 있는 만큼, 가족 논란 같은 돌발 사안이 또 불거진다면, 대선판은 출렁일 수 있습니다.

마음 줄 후보가 아직은 없다는 20, 30대 부동층의 향방, 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조합,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 여부도 끝까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한효정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index.html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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