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사업' 기판 힘 주는 LG이노텍..FC-BGA 신사업 속도

박소라 2022. 1.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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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판이 LG이노텍 '알짜 사업'으로 부상했다.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은 통신용 반도체 시장 확대와 신사업 본격화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새해부터 FC-BGA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FC-BGA 기판 시장에 진출해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중심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 영역을 자동차, 서버, PC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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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판이 LG이노텍 '알짜 사업'으로 부상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높고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LG이노텍은 기존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기판 분야에서 다양한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최근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FC-BGA 기판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패키지에 주로 쓰이는 고사양 제품이다. 인공지능(AI), 자동차, 서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 임원인사에서 LG이노텍은 FC-BGA사업담당을 신설했다. 이광태 상무를 사업 담당으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FC-BGA 개발조직 역시 별도 임원급 조직으로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 내 FC-BGA 사업이 비중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018년부터 새롭게 뛰어든 밀리미터파(㎜Wave) 안테나 모듈(AiP)용 기판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이노텍은 2020년 글로벌 5세대(5G) 안테나 모듈용 기판 시장에서 51%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만 등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이노텍은 통신 반도체용 부품인 RF-SiP와 AiP 기판, 디스플레이용 부품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와 포토마스크 분야에서도 세계 1위다.

LG이노텍RF-SiP

기판 소재 사업 성장은 실적으로도 증명됐다. 2020년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은 61%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사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다.

업계는 기판소재사업 등 실적호조에 힘입어 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판 실적 호조는 LG이노텍의 차별화한 기술력과 높은 생산성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은 통신용 반도체 시장 확대와 신사업 본격화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이노텍RF-SiP_제품사진

LG이노텍은 새해부터 FC-BGA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조 단위' 대형 투자를 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LG이노텍은 FC-BGA 기판 시장에 진출해 기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중심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 영역을 자동차, 서버, PC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RF-SiP와 AiP 역시 기판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작년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은 122억달러(약 14조5400억원)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FC-BGA는 이 중 47%가량을 차지한다. 업계는 FC-BGA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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