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받아도 일하려는 사람 많다?.. 좋은 일자리 기준 '연봉 4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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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네 명 중 세 명은 청년이 기성세대로부터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청년 정책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3∼10일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1%는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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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네 명 중 세 명은 청년이 기성세대로부터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다음 정부가 들어서도 청년 정책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3∼10일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1%는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80.5%)와 30대(85.2%)에서 '불공정한 기회'를 지적하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고, 40대는 66.3%, 50대는 72.2%였다. 비정규직의 경우 80.3%가, 정규직은 71.4%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봤다.
정부의 청년 정책에 대한 불신도 드러났다.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3.7%로 '그렇다'보다 3배가량 높았다. 올해 5월 출범할 다음 정부의 청년 정책도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2%로 긍정적 의견(38.8%)을 크게 앞질렀다.
향후 청년 일자리 전망에 대해선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3.5%를 기록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6.7%였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 비율은 9.8%에 그쳤다. 부정적 전망은 정규직(49.8%)보다 비정규직(59.0%), 월 500만 원 이상 고임금(45.9%)보다 150만 원 미만 저임금(58.1%) 응답자에게서 높게 나왔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연봉은 평균 4,526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소 기준으로 '3,000만 원 이하'를 제시한 응답자는 28.9%였고, '5,000만 원 초과'라고 답한 응답자는 21.0%였다. 응답자 특성별로 나눠 보면 '3,000만 원 이하' 답변은 여성, 20대, 비정규직, 비사무직(서비스직·생산직)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5,000만 원 초과' 답변은 남성, 40대, 정규직, 사무직 집단에서 많이 나왔다.
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3.7%가 ‘임금(연봉) 인상’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고, 이어 고용 안정(32.7%), 일과 가정의 양립(17.3%)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세계적으로도 최악의 수준인 한국사회 노동 양극화로 인해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청년들이 새해에도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선 후보들도 입으로만 '청년'을 외치면서 양극화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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