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현상 두 달 전 사진에도 '움푹'..정밀진단 착수

김호영 2022. 1. 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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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상가에서 건물 기둥이 부서지면서 현재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상태이지요.

그런데 이 건물엔 이미 여러 날 전부터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었습니다.

기둥에 금이 가기 일주일도 더 전에는, 건물 앞에 이렇게 땅이 꺼졌단 민원이 접수된 겁니다.

먼저 김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기둥이 부서진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의 상가건물 바로 옆 도로.

한 눈에도 땅꺼짐 현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최소 두달 전부터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거리 사진입니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촬영된 겁니다.

초록색 쓰레기통이 놓인 땅에 경사가 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전인 지난 2020년 11월만 해도 평평했던 곳입니다.

[인근 상인]
"육안으로 보기에도 땅이 막 아스팔트가 갈라질 정도로. 수년 전부터 그랬는데."

해당 건물 앞 도로에 대한 땅꺼짐 신고는 지금까지 최소 세 차례 접수됐고, 지난 2015년에는 상수도 누수로 인한 땅꺼짐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2일 민원이 접수됐고, 고양시는 8일 뒤인 지난 30일 주변 상하수도관을 점검했습니다.

당시 점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바로 다음 날 건물 기둥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과거에도 상수도 누수 공사를 한 곳이다보니 상수도 문제로 판단해 대처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고양시는 오늘부터 정밀 안전진단을 시작했습니다.

고양시 일대 주민의 불안감과 달리, 해당 건물과 주변부만 진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춘표 / 고양시 제2부시장]
"(결과에 따라서는 지반검사가 더 확대될 수도 있는 건가요, 범위가?) 그렇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밀 안전진단은 2주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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