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책 뚫고 1명 월북..군, 3시간 동안 몰라
【 앵커멘트 】 새해 첫날 강원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월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월북 과정이 감시 장비에 포착됐지만, 우리 군은 이 사실조차 3시간 가까이 몰랐습니다. 첫 소식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의 월북 사실을 인지한 건 어젯밤(1일) 9시20분쯤입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1월1일 야간에 동부전선 DMZ(비무장지대)를 통해 미상 인원 1명이 월북한 상황이 있었으며…."
군 감시장비로 해당 인원을 포착한 후 신병 확보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작전 수행 중인 밤 10시40분쯤 해당 인원이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 월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참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2일) 아침 국민 보호 차원에서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습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도 응답이나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제는 해당 인원이 어제 오후 6시40분쯤 남방한계선, GOP 철책을 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지만, 해당 영상도 2시간 40분가량 늦게 알았단 점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CCTV에 해당 장면이 포착됐고 경보등이 울리는 등 장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서 "감시병이 비상 상황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부실한 초동조치로 월북을 저지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구멍 뚫린 대북 감시망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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