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충격 폭로, 홍준표 겨냥 "尹 후보교체 여론 조성, 계산기 두드리고.."

권준영 2022. 1. 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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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의 선과 악, 홍준표, 이준석, 그리고 여의도"
"주변인들의 구체적 제보 종합하면, 洪은 지금 열심히 물밑 작업 하고 있다고 보면 돼"
"'후보 교체론' 띄워서 1월 중순 이준석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꾸준히 여론 조성"
"당대표 성상납 건 터졌고, 洪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평소 갤럽서 본인 이름 빼달라고 하며 '불신론' 내세우던 洪, 왜 갑자기 여조 맹신론자로 바뀐 걸까"
이준석 겨냥 "그 과정서 여조 마사지 전문 새보계와 준스톤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 김소연 변호사(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과거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자신의 지역구에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김소연 변호사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대표를 싸잡아 저격하고 나섰다.

김소연 변호사의 주장이 명확히 확인된 바는 없지만, 홍준표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했으며, 정치권 관계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이같은 폭로를 해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판의 선과 악, 홍준표, 이준석, 그리고 여의도'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윤석열 후보님이야 당연히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애타는 지지자분들께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제 나름의 논평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홍준표 의원님과 그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국정원 출신 대표님 몇 번 교류했던 경험이 있고, 개인적으로 홍준표 의원님 정말 좋아했다. 저와 캐릭터 비슷하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라며 "홍 의원님 두 번 뵙고, 또 의원님께서 경선 때 전화주셔서 이준석 까대지 말라고 추석 때 골든크로스 한다고 말해 준 일 등의 방법으로 소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몇 번 안 되는 소통 경험과 홍 의원님 주변인들이었던 분들의 구체적 제보를 종합하면, 홍 의원님은 지금 열심히 물밑 작업을 하고 계신다고 보면 된다"면서 "연초에 후보 교체론을 띄워서 1월 중순 이준석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 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들이나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다소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 작업은 그냥 설득이 아니라 그야말로 여의도식 야합, 정치거래의 방법일 것이고,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을 정치 공작으로 밟아온 일들을 봐온 사람들,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김종인 할배 라인들은 오더도 제대로 없으니 지금 나름 열심히 계산기 두드리고 우왕좌왕 중일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한 몸이 돼버린 거래처인 새보계(새로운보수계)들은 특별히 설득할 필요 없지만, 판단을 선뜻 내리지 못하는 몇몇 초선들에겐 불안감을 고취시키고 달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도 모른다"며 "그런데 당대표 성상납 건이 터졌고, 홍 의원님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 지금 계획이 틀어져서 멘붕된 자들 눈에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가을 홍 의원님께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골든크로스' 된다고 확신하시며 이준석 까지 말라고 한 말씀 자동녹음 돼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준석처럼 정치인들 협박용으로 쓰고 기자들에게 풀고 그런 적은 없지만, 2018년 박범계 사건 이후 동료 변호사들로부터 변호사가 녹음도 안 한다고 쿠사리 먹고 나서 웬만한 통화는 대부분 자동녹음 하고 있다"고 자신이 홍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튼 홍 의원님 여론조사 골든크로스 확신 어떻게 저에게 이야기 하신 것일까"라면서 "경선 후 홍캠 여조에 관여했던 인물이 정산 안 됐다며 폭행 사태까지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조기관과 무슨 작업을 했던 것일까"라고 홍 의원의 현재 독자 행보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평소 갤럽에서 본인 이름 빼달라고 까지 하며 여조 불신론을 내세우던 홍 의원님께서 왜 갑자기 여조 맹신론자로 바뀐 것일까"라며 "그 과정에서 여조 마사지 전문 새보계와 준스톤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홍 의원님께서 저에게 정치판에는 선과 악이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은 박범계가 저에게 여기가 법정이냐며 소리지른 말과 궤를 같이 한다. 여의도가 그렇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안 지켜도 된다 말하고, 선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악한 자들을 처단해야 할 자들이 선과 악이 없다 하더라"며 "저는 반드시 서초갑 주민들의 도움으로 국회에 입성하여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해야겠다. 정권교체는 당연히 된다. 여의도판 범죄자들은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전날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며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 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 비상사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2017년 대선에 출마했던 홍 의원은 "(당시 저는) 탄핵 대선 때는 4% 지지율로 시작해 24%로 마감했다"고 언급한 뒤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선 때 본인·부인·장모 비리로 본선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할 때 그렇게 모질게 내부 총질이라고 나를 비난했는데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 "당원들의 선택이니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을 구속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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