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 국민 60%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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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60%는 차기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의 적절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3%는 '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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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 60%는 차기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4.7%는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일본과의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의 적절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3%는 ‘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통적 동맹 관계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8.4%였고, ‘경제적 의존이 크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6.8%에 그쳤다.
전략적 모호성 유지 의견은 특히 40대(74.2%)와 광주·전북·전남(74.3%) 지역, 민주당·정의당(76.4%), 열린민주당(77.1%)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미관계 중시 의견은 30대(33.5%)와 대구·경북(40.4%) 지역, 국민의당(60.5%), 국민의힘(52.2%) 지지층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54.7%가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유연한 태도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고, ‘과거사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응답이 40.9%로 그 뒤를 이었다. ‘유연한 태도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 계층에서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50대(64.9%), 강원·제주(65.3%), 국민의힘(71.7%)과 국민의당(65.9%) 지지층, 주부(6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반면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응답은 20대(48.5%)와 40대(49.4%), 광주·전북·전남(47.0%) 지역, 민주당(57.1%), 정의당(61.9%), 열린민주당(58.8%)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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