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다시 월북..대책 마련 시급
[KBS 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 최북단에서 발생한 월북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2020년 월남했던 탈북민이 다시 월북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월북 가능성이 현실화된 만큼, 월북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월북한 남성은 1년 2개월 전, 동해안 같은 곳을 통해 월남했던 탈북민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가 밝힌 내용입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들도 사회 부적응을 월북의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탈북민/음성변조 : "고향이 그리워서 월북하는 것도 있지만 자기가 숨겨놓은 피치 못한 빚이라든가 범죄 그런 것 때문에 월북하는 경우도 있어요."]
월북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남성은 민간인통제구역 입구 군 검문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산이나 옛길을 걸어서 최전방 철책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직선으로 7에서 8km 거리입니다.
[이종복/고성군 명파리 이장 : "젊은 사람이겠죠. 나이 든 사람은 절대 가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눈도 많이 와가지고 눈이 보시다시피 많이 쌓여있잖아요."]
군 당국도 월북 사건이 발생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민통선 지역은 검문소를 제외하곤 민간인 출입을 막는 경계 병력이나 감시 장비가 따로 없습니다.
현재로선 월북 시도를 사전에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군 당국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통선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군과 민관이 협력해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월북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은 사퇴하고, 해체 예정인 육군 8군단을 국토 방위를 위해 존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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