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줄줄이 "사퇴"..윤석열은 일정 취소
국민의힘 선대위에선 오늘(3일) 주요 인사들의 '사퇴' 소식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를 개편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후보 비서실장 노릇을 하겠다, 그러니 후보는 해주는 대로 연기를 해달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윤 후보는 앞으로의 일정을 취소하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모든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까지 윤석열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후보를 향해 이런 주문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연기를 거론한 것을 두곤 윤 후보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하거나 실수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도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원내지도부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 잘못이다, 내 탓이다'라고 생각하고 저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무한한 책임을 지고 저도 공동선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정책위의장직도 내려놓고자…]
이준석 대표 책임론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예정과 달리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 역시도 오늘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대위 외곽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도 사의를 밝혔습니다.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부위원장이 이 대표의 조롱 등을 이유로 사퇴한 데 이어, 김 위원장도 오해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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