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자 발생.."델타보다 위험할 수도"
코로나 소식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 나왔습니다.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여성 두 명입니다. 숨진 이들이 90대로 고령이긴 하지만,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델타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21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90대 여성 2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27일 숨진 환자는 사흘 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고, 또 다른 환자도 연관 사례로 조사 중입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숨진 첫 사례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과 10월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위암과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기저질환이 있고 고연령, 이런 것들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국내 오미크론 환자는 하루 새 100명 넘게 추가돼 모두 1318명입니다.
조사 중인 사례까지 더하면 2000명이 넘습니다.
중증으로 나빠진 건 사망자 2명을 포함해 3건뿐입니다.
걱정은 감염력입니다. 실제 한 달 동안 오미크론 검출률은 계속 올랐습니다.
특히 일주일 사이 2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중증으로 나빠지는 비율이 낮더라도 확진자 규모가 훨씬 커지면, 델타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지금처럼 모든 환자를 똑같이 추적, 관리하는 대신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을 먼저 찾아내 보호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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