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점프 월남' 철책으로 다시 월북..최전방 또 뚫려
김민관 기자 2022. 1. 3. 20:02
[앵커]
새해 첫날부터 강원 동부전선에서 월북 사건이 벌어졌죠. 군 당국이 조사한 결과 약 1년 전에 탈북했던 탈북민이 다시 북으로 넘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30대 초반 남성으로 기계체조 선수 경력이 있다고 우리 당국에 진술했던 걸로 전해집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지역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간 인물은 탈북민 A씨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통선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인상착의가 2020년 11월 탈북 귀순한 인물과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A씨는 귀순 당시 철책을 뛰어넘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귀순 당시 관계기관에 기계체조 선수 경력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이번 새해 첫날 월북 땐 철책을 딛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철책을 넘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물 4명이 다가와 그를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A씨가 CCTV에 찍혔고 경보도 울렸지만 3시간 동안 월북 사실을 제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A씨는 우리나라로 귀순한 후 청소 용역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업은 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까지는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에게서 간첩 활동 등 대공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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