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용남 "국민의힘 상황, 나가야 하는 사람 안 나가니 모든 사람이 나가고 있는 형국..지난주까지 이준석 옹호하던 김기현마저.."

KBS 2022. 1.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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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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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남 “국민의힘 상황, 나가야 하는 사람 안 나가니 모든 사람이 나가고 있는 형국”
- 최민희 “선출된 윤석열, 이준석 두사람만 남아...둘이 담판 지어야 하는 상황. 잘못된 시스템의 저주”
- 김용남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일 안봐줘서 지지율 하락? 엉뚱한 해석”
- 최민희 “국민의힘 내부 ‘나 없으면 선거 못치른다’ 생각하는 사람 너무 많아”
- 김용남 “김종인 사퇴는 ‘시키는 대로 연기’ 발언 때문인 듯...나가도 너무 나갔어”
- 최민희 “국민의힘 지금 상황 2007년부터 민주당이 겪은 일...핵심 지지층 결집하도록 누군가가 중심 잡아야 할 것”
- 김용남 “단일화를 염두에 둔다면 핵심 지지층 흔들리는 건 정말 큰 문제”
- 최민희 “이재명 후보는 지난 한달동안 취약점 보완하는 ‘플러스 정치’ 해와”
김용남 “본인 색깔 흐리기 해서 국민들 헷갈리게 한 것 뿐”
- 김용남 “11월 대선후보 결정되고 허비한 시간 아까워...김종인, 이준석 ‘슬림한 선대위 전략’ 아직도 이해 안가”
- 최민희 “김기현, 김도읍 사퇴가 가장 뼈아파....감정 개입된 것”
김용남 “지난주까지 이준석 옹호하던 김기현...노력하다 포기한 것”
- 최민희 “욕먹을거 먹고 일하는 조직으로 바꾼 이재명”
김용남 “종잡을 수 없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 깎아내리는 김종인, 이준석”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적 원외시점>
■ 방송시간 : 1월 3일 (월) 17:45~18:2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최민희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주진우: 한층 날카롭다. 한결 정확하다. 한편 세심하다. 밖에서 보는 내밀한 분석 <정치적 원외 시점>. 오늘의 정치권 상황 원외에서 더 정확하게 분석해드립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서 오세요.

◆최민희: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주진우: 그리고 김용남 전 의원 어서 오세요.

◆김용남: 네, 안녕하세요? 호기심 천국 김용남입니다.

◇주진우: 네, 두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용남: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주진우: 새해에는 바라는 바 다 이루시고요.

◆최민희: 네, 고맙습니다.

◇주진우: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남: 최 의원님하고 저하고 소원을 두 사람 다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주진우: 소원을 말해 보세요.

◆김용남: 정권 교체.

◆최민희: 저는 민주 정부 4기.

◆김용남: 네, 그러니까 둘 중에 한 사람의 소원만 이뤄질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러게요. 그런데 김용남 의원 그 소원 그렇게 빌어서 이뤄질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좀 앞날은 좀 또 계속 암울해집니다.

◆김용남: 아직 두 달도 더 남았으니까요.

◇주진우: 네, 두 달도 더 남았는데 선대위 다 사퇴하고 뭐 당직자들도 다 사퇴하고 이거 선거를 치르는 당 맞습니까? 그런 선대위가 맞습니까?

◆김용남: 그러니까 나가야 할 사람 한 사람이 안 나가다 보니까 모든 사람이 나가고 있는 형국이죠.

◇주진우: 나가야 할 사람. 이준석 대표 말합니까?

◆김용남: 그렇죠, 뭐, 네.

◇주진우: 이준석 대표는. 다 지금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그리고 선대위 모든 위원장 다 그만두는데 이준석 대표는.

◆김용남: 상식적으로 이해는 안 돼요. 이 정도 상황이 됐으면 그리고 이 정도 오기까지 누가 뭐래도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당대표인데 지금 원내 지도부도 일괄 사퇴했잖아요. 사실은 이거 선거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는 뭐랄까요? 그래도 한 걸음 좀 떨어져 있었죠. 계속.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괄 사퇴를 했는데 문제의 단초를 제공한 이준석 당대표는 아무 얘기도 없이 그냥 모른 체하고 있네요.

◇주진우: 6446님께서 “선대위 구성원 사퇴인데 왜 이준석 대표가 사퇴합니까? 이준석은 당대표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김용남: 아니, 그러니까 그런데 이 선대위가 이 선거 상황이 여기까지 몰린 데에 원인 제공을 분명히 했죠.

◇주진우: 그런데 아무튼 나가야 할 한 사람이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용남: 네.

◆최민희: 우선 선출된 두 분한테 지금 권위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주진우: 네, 윤석열 후보와.

◆최민희: 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주진우: 이준석 대표.

◆최민희: 그리고 원내대표도 선출이 됐지만 의원들이 선출한 거기 때문에 그거 원내에만 권한이 행사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는 딱 두 명 남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주진우: 지금요?

◆최민희: 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그러니까 그 둘 사이에서 뭔가 담판을 이뤄내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저는 지금 이 상황을 이렇게 저렇게 다 얘기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잘못된 시스템의 저주다. 이렇게 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애초에 민주당도 굉장히 방대한 선거 조직을 꾸렸다가 12월 초에 이걸 다시 만들게 됩니다. 그건 필연이거든요. 원팀을 생각해서 여러 세력을 끌어들이면 일이 잘 안 돌아갑니다. 중심이 안 잡히거든요.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의 경우도 총괄선대위원장,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그러니까 이게 복잡하고 또 예를 들면 김병준, 김한길, 김종인. 이 세 분의 역할 분담을 놓고도 애초에 교통정리가 잘 안 됐다가 억지로 교통정리가 된 거잖아요. 이준석 대표의 울산 가출로. 그런데 지금도 똑같이 이준석 대표가 울산에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가출했다 돌아오면서도 그냥 시스템이 똑같았던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그때 이게 임시 봉합밖에 안 된다.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이게 뭐 화냈다가 그냥 말로 다독거리고 이럴 일이 아니라고. 지금도 똑같습니다. 해결 방안 하나밖에 없어요. 후보가 중심이 돼서 그게 윤핵관이든 무슨 핵관이든.

◇주진우: 누구 핵관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최민희: 일하는 조직으로 끌고 가야 이런 어떤 혼란이 다시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직은 주도하는 조직이 있고 도와주는 조직이 있는 거지 모두가 주도하는 조직은 없다. 그래서 저는 잘못된 시스템의 저주라고 봅니다.

◇주진우: 이정아 님께서 “김용남 의원님 힘내세요, 파이팅하십시오. 이준석 이해가 안 갑니다. 뭉쳐야 하는데 해체를 하고 있어요.” 얘기하고요. 4181님께서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나오면서 지지율 하락한 거 아닙니까?” 이준석 대표도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나가서 지금 실수하고 있다고.

◆김용남: 거꾸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를 두 번이나 2주 간격으로 뛰쳐나가면서 나간 이후에도 계속 사실상 후보를 공격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게 어떤 당의 분란으로 비춰지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또 안겨줬고 그 사태가 빨리 매듭이 안 지어지고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서 또 역으로 윤석열 후보의 어떤 관리 능력 이런 게 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거고요. 그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지율이 떨어진 거지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서 일을 안 하고 그 사람의 도움을 못 받아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건 정말 엉뚱한 해석이죠.

◇주진우: 8582님께서 “윤석열 후보가 문제 많습니다. 왜 당대표 이준석이 그만둬야 됩니까? 턱도 없는 소리 마십시오.” 국민의힘 이거 어려운데요. 복잡한데요.

◆김용남: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보면 이번 신정 연휴 때도 지역에 계신 당원들이나 여러 분들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거의 대부분 뭐 80% 내지 90% 이상이 이준석 대표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그만둬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고 국민의힘의 지지층 극히 일부나 아니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주진우: 이준석 대표까지 사퇴하면 이 위기 상황 수습될까요?

◆최민희: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누군가 중심이 돼서 조직을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나 없이는 선거를 못 치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국민의힘에 너무 많으세요.

◇주진우: 많아요, 많아요.

◆최민희: 그거 나 없으면 선거 못 치른다고 생각하는 사람 한 명이면 됩니다. 그게 누구냐. 후보예요. 후보만 그렇게 생각하고 나머지는 다 조력자인데 예를 들면 김종인 위원장. 나 없으면 선거 못 치른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주진우: 그렇죠.

◆최민희: 그러니까 연기 발언이 나오고.

◇주진우: 그렇죠.

◆최민희: 내가 비서실장 할 테니까 시키는 대로 해라. 이런 거고요.

◇주진우: 우리가 해준 대로 연기해달라, 부탁했다. 이 얘기를 바깥에서 나가서 얘기하는 거 자체가 이게.

◆최민희: 그건 정말 깜짝 놀랐어요. 실수세요. 엄청난 실언.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오늘 오전만 해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본인이 그립을 잡고 선대위를 개편하는 식으로 얘기가 진행됐잖아요. 그런데.

◇주진우: 네, 후보한테 말할 것도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김용남: 네, 얼마 전에, 불과 몇 분 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서 전원이 일단 다 사퇴를 하고 모든 것을 후보에게 일임하는 형태로 바뀐 게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그 발언 때문인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김용남: 그건 나가도 너무 나갔어요, 발언이.

◇주진우: 그렇군요.

◆최민희: 그래서 지금 아니, 후보가 중심이 돼서 치르는 대선이고 결국은 대선은 인물, 구도 그다음에 바람 이렇게 가는 거잖아요. 우리가 몇 번 얘기했듯이. 가장 중요한 인물을 배우 역할을 해라. 그런데 중요한 건 이러니까 또 배우들이 그러더라고요. 배우는 아무나 하냐, 이렇게.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많은 패러디를 낳을 수 있는 발언입니까? 그래서 엄청난 실수를 하신 거고요. 그러다 보니 김병준, 김한길 뭐 전부 다 지금 날아간 꼴이 된 겁니다. 기라성 같던 세 분이 다 날아갔어요.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 어떻게 할 거냐. 그런데 또 복잡한 문제가 있습니다. 지지율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만 오르면 국민의힘은 단일화 대비도 해야 되잖아요. 조직적으로.

◇주진우: 압박받죠, 네.

◆최민희: 그러면 단일화에 대비하려면 핵심 코어 세력을 모아야죠. 그러면 당의 중심을 세워야죠. 그러니까 지금은 여기서 윤석열 후보가 저는 윤핵관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쪽입니다. 안 그러면 비선이 된다니까요. 그래서 중심을 세워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중심을 세워라. 핵관이라도 데려와라. 2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저희는 잠시 쉬었다가 6시에 만나겠습니다.

<날씨, 교통정보>

◇주진우: <정치적 원외 시점> 김용남-최민희, 최민희-김용남 두 분과 이어가겠습니다. 0938님께서 “김용남 의원님 30대 남자인데요. 이준석 대표가 나가면 오히려 더 떨어집니다. 이건 당원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겁니다. 당원들이 많이 있습니까? 당원 아닌 일반 국민이 더 많이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김용남: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용남: 네.

◇주진우: 네, 6726님 “이준석 대표를 압박하면 안 됩니다. 압박하면 국민의당으로 정치적 망명할 수도 있어요.”

◆김용남: 어디로 망명한다고요?

◇주진우: 국민의당.

◆김용남: 국민의당으로는 못 가죠. 적어도.

◆최민희: 그런 일은.

◆김용남: 오히려 민주당으로 가면 갔지 국민의당으로는 못 가죠.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최민희: 민주당은 아무리 그래도 정치가 아무리 그래도 상대 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된 이준석 대표를 영입하는 일은 절대로 안 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용남: 해보세요, 좀.

◇주진우: 그래요? 그런데 그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부딪힌 거 있지 않습니까? 어느 카페에 어떤 공격을 하는 내용이 나왔다. 유튜브에서 어떤 카드 명세표로 공격했다. 누가 누구를 임명했다. 이렇게 나오는 걸 가지고 지금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충돌하는 것은 조금 이게 선거를 치르는 당인지는 잘.

◆최민희: 그러니까 이게 조금 더 가면 이 리스크가 이게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존립에 대해서 국민이 의심을 하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지금 그 전 단계예요.

◇주진우: 지금 국민이 선거를 치르는 거 맞아? 이렇게 물어보고 있어요.

◆최민희: 네, 그렇게 물어보게 되면 세력이 무너져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럴 때 세력이 깃발을 꽂는 거죠. 이거 2007년부터 민주당이 얼마나 많이 이합집산하면서 고민한 일입니까? 그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가장 중요한 게 지지자 결집이죠. 지지자들의 핵심 코어가 결집하도록 누군가는 움직여야 되고 그다음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소위 인터넷상이나 뭐 떠도는 여러 가지 댓글이나 이런 거에 신경 쓸 때는 지금 아닌 것 같고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좀 이상하기도 해요. 하다 보니까.

◇주진우: 네, 남의 당을 너무 걱정해주십니다.

◆최민희: 아니, 빨리 이게 정리가 돼야 대선판 전체가 안정되는 거고 이게 대한민국 정치 전체 문제로 된다니까요.

◇주진우: 그렇죠.

◆김용남: 사실은 지금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가 어떤 중도 확장, 뭐 쉽게 얘기하는 그 산토끼를 많이 못 잡아서 위기가 아니거든요. 집토끼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진짜 위기예요. 그런데 그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뭐냐. 아니, 전통적인 지지층.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수십 년 동안 정치판을 봐오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걸 지금 보고 계신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김용남: 왜냐하면 당대표가 후보를 디스하고 당대표가 소속 국회의원 초선 의원하고 싸우고 뭐 의원도 아닌 사람하고도 싸우고 당 사무총장하고 싸우고. 그러니까 이게 듣도 보지도 못한 이 상황을 보면서 아니, 왜 이래, 도대체. 국민의힘이 믿을 수 있는 집권이 준비된 세력이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게 심각한 거거든요. 더군다나 지금 뭐 지지율 추이로 봐서는 제가 보기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의 필요성도 높아졌고 단일화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왜냐하면 협상의 결과물로 나올 수 있는 단일화 방식에 따라서는 안철수 후보가 본인이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거든요.

◇주진우: 네, 그렇겠죠.

◆김용남: 네, 그런 상황이면 사실은 단일화를 염두에 둔다면 핵심 지지층이 흔들리는 거는 정말 큰 일이에요.

◆최민희: 저게 무슨 말이냐면요.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패닉 상태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극복을 해왔는데 그 국민의힘이 의석이 어쨌든 100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은 3명이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저는 그럴 일이 없다고 보는데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이기게 되면 사실 이 선거는 안철수 후보도 선거를 못 치르고요. 거의 무소속 후보처럼 뛰게 되고 국민의힘은 이 세력 자체가 무너지게 되니까 2차 보수 패닉 현상이 오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럴 때는 보통은 자기 근거지부터 튼튼하게 한다. 지금 그 말씀을 하는 거니까 지금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의 선대위도 빨리 핵심 주도 세력으로 조직해야 되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 집토끼도 결속시켜야 되고 이게 1차 과제가 되는 거죠.

◇주진우: 60여 일밖에 안 남았는데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김용남: 제가 외국 분들하고 얘기를 나눠보면 지금 두 달 남았잖아요. 한국 정치에서의 두 달은 다른 나라의 2년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대선.

◆김용남: 그야말로 다이내믹 코리아죠. 뭔 일이 언제 터질지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주진우: 아직 기회는 있다.

◆김용남: 두 달이면 가능합니다.

◇주진우: 김인호 님께서 100가지 중 99가지만 같으면 된다는 윤 후보가 부른 정치 참사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찌됐든 책임론은 뭐 책임을 져야 되는 거는 후보기 때문에 후보한테도 계속 압박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최민희 의원님.

◆최민희: 우선 제가 12월 한 중순까지는 데드크로스. 나타나도 데드크로스가 맞다. 그런데 올 새해 들어서 나온 여론조사는 반드시 데드크로스만은 아니다. 데드크로스가 60%. 골든크로스가 40%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돌아 놓고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12월 동안 이재명 후보는 플러스 정치를 해온 거예요. 욕을 먹어도 국민의 뜻을 따르고 누가 욕해도 무릎을 꿇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그리고 이낙연 후보와 또 한 팀을 이루고 정세균 후보도 또 한 팀을 이뤄서 후원회장을 맡아주고 이런 플러스 행보를 보여왔고 무엇보다 20 플러스 30이 취약하다니까 2030 본진에 들어가서 뭔가를 합니다. 그래서 소위 그 게임 채널에 가서 부딪히기도 하고 그리고 삼프로TV는 지금 이재명 후보 클릭 수가 500만이 넘었더군요. 그래서 삼나구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어요. 삼프로TV가 나라를 구했다. 왜냐하면 후보들을 분별할 수 있는 정보를 줬다. 이런 취지예요. 그러니까 그런 식의 행보를 통해서 자기의 취약점을 메타버스로도 보완하고 직접 만나서 보완하고 이낙연 후보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이낙연 후보를 통해서 보완하고 이런 플러스 정치를 해왔죠. 지금까지.

◆김용남: 이재명 후보가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잘한 것은 본인의 색깔 흐리기에 성공했죠.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비판하고 또 여러 가지 세금 부담에 대해서 낮추겠다는 얘기를 하고 그러면서 본인이 원래 가졌던 색깔을 많이 흐려놨어요. 그래서 국민이 좀 헷갈리게 만들어 놓은 거죠. 그런 의미에서는 선거는 어차피 절대평가가 아니고 비교평가니까 그런 의미에서는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을 잘한 것이고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아무튼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았는데요. 정권 교체 여론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민희: 이 부분이 이런 거예요. 구도는 민주당이 나빠요. 국민의힘이 좋아요. 그런데 그 구도까지 뒤집어진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목이 국민의힘 선거 전략에서 되게 중요하게 고려돼야 되는 게 그동안의 국민의힘은 구도로 계속 선거를 치르려고 끌고 왔단 말이죠. 반대로 이재명 후보는 인물로 정책으로 끌고 가려고 애를 썼단 말이죠. 그런데 그런 노력이 어쨌든 여론조사가 다는 아니지만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이재명 후보의 노력이 일단 국민의 마음을 얻은 거거든요. 지금. 그러니까 이 대목. 구도마저 흐트러뜨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이. 이게 좀 긴장하셔야 될 대목입니다.

◆김용남: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비율이 다소 낮아진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 뭐 윤석열 후보의 실언도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쪽 수권 능력에 있어서의 의문점이 제기됐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당대표하고 당 후보하고 싸우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이게 수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세력이냐. 이게 정말 뼈아프죠. 왜냐하면 저희도 이 정도로. 뭐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만 이 정도로 막 나갈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거든요. 이게 뭐 어떻게 말릴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뼈아픈 문제점을 지적당하는 상황이 왔고 여기 지금 어쨌든 위기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선대위 전원이 일괄 사퇴를 했고 모든 정권을 후보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여기서 윤석열 후보가 어떠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남은 두 달 동안의 선거 구도를 결정지을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제가 민주당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그러니까 2015년부터는 정리가 됐습니다. 당원이 정리되면서 정리가 됐는데 그때까지 겪은 일이에요. 그런데 돌아보면 결국은 중심을 확실하게 세우려고 하고 그 중심이 국회의원 몇 명이 아니라 당원일 때 성공하더라는 얘기를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온라인 입당법을 통해서 민주당의 지금 당원이 80만 정도 됩니다. 그리고 선거 시기에는 150만까지 올라가거든요. 그러니까 그 국민의힘에서는 비난하시지만 소위 당원들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대해서 의원들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이게 엄청난 진전이거든요. 그동안에 누가 당원의 말에 신경 씁니까? 그만큼 당원 조직이 활성화돼서 이제는 거꾸로 당원 조직이 여러 가지를 말하자면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집토끼, 산토끼 논쟁이 무의미하죠. 민주당에서는. 그러니까 그 시점이 가기 전 바로 민주당의 위치이기 때문에 저는 딴 거 없습니다. 이럴 때는 중심 세워서 돌파하는 거. 그 중심을 세워야지 또 다 모아요. 제가 이게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다 나간 사람을 다시 다 모으고 한번 우리 같이 잘해보자. 이게 제일 안 좋은 길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남: 사실은 11월 초에 당 후보를 결정되고 나서 버린 시간이 아깝게 소비해버린 시간이 너무 많아요. 그때 김종인 위원장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선대위에 합류하기 전이었습니다만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는 슬림한 선대위를 얘기했고 다른 쪽에서는 대선을 그렇게 치를 수 있느냐. 이런 얘기가 옥신각신하면서 선대위 구성도 늦어졌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아무리 큰 선거라도 그게 국회의원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핵심으로 정말 자리를 꿰차고 앉아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아야 20명? 30명 이 선이에요. 그 사람들은 하는 거고 나머지는 다 임명장 받고 지역에 다니면서 자기 자랑도 하고 후보 홍보도 하고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정말 임명장을 최소한으로 나눠주는 대선 선대위 그거는 상상하기 어렵죠. 자기 아군은 최대한 많이 늘리지만 핵심 코어 세력은 단단히 죄고 가야 되는데 처음부터 무슨 슬림화를 하면서 임명장 나눠주지 마.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도 이해 못 하겠어요, 그 전략은.

◇주진우: 2330님께서 ”대선은 승리하고 봐야죠. 이준석 대표가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얘기하고요. 5565님은 ”윤 후보님은 유세할 때 상대방 비방을 중점으로 하시는 방법 지양하시고 이준석 대표를 도외시하는 것도 젊은 청년을 무시한다는 이미지가 퍼지게 되니까 불리한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아무튼 60여 일 남았는데 이 선대위 문제를 지금 봉합하고 또 핵심 세력을 만들어서 이 선거를 치러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단일화는 어떻게 할지 산 넘어 산인데.

◆최민희: 그러니까 오늘 제일 뼈아픈 지점이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사퇴예요. 그러니까 저는 그걸 보면서 감정이 개입됐다. 이렇게 느꼈어요. 그러니까 보통은 어떻게 되냐면 대표가 그만둬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대표가 그만두면 바로 원내대표가 원내 중심으로.

◆최민희: 그런데 원내대표가 먼저 그만두는 건 이거는 감정적인 거라고 저는 봤어요. 뭔가 굉장히 마음에 안 든다. 뭐 이런 느낌이라 지금은 조금 오늘 하루 정도는 좀 쿨 다운. 우리 바라보는 언론도 다 국민도 쿨 다운해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좀 한 발 떨어져서 한 몇 시간 좀 생각할 시간을 가지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원내대표 사퇴는 되게 섣부른 일이거든요.

◆김용남: 아니, 그러니까 그 사퇴 책임을 안 지다 보니까 원내대표단이 먼저 사퇴하게 된 거죠. 그게 말씀하신 대로 이 정도 분란이 일어났고 이 지경까지 왔으면 책임 있는 사람이 사퇴를 하고 그걸 수습하기 위해서 원내대표가 당의 전권을 받아서 어쨌든 지금은 선거 때니까 선대위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만 당무는 적어도 원내대표가 배턴을 이어받아서 수습해나가는 게 정상적인 수순인데 지금 그게 안 되고 있어요.

◆최민희: 그러니까 제가 기자라면 아마 원내대표를 집중 취재할 저는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김용남: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주까지는 이준석 대표를 그래도 적극 옹호하는 편이었거든요. 왜냐하면.

◇주진우: 네, 가장 옹호하는 세력 중의 한 명이었고 그래도 대표를 모셔야 된다고 얘기하던 분이 원내대표였습니다.

◆김용남: 그렇죠,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대표 사퇴를 논의하기 위한 어떤 의총이나 토론회 같은 거를 요구했을 때 김기현 원내대표가 그걸 나서서 무마시키고 했는데 그런 원내대표도 이제는 본인이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까 사실상 좀 노력을 하다가 포기한 거 아닌가 싶어요.

◇주진우: 원내대표도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충돌을 보고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는 얘기가 취재 기자들한테 계속 들려옵니다. 왕꽃머리 님께서 ”감독이 연기 잘하라고 했더니 배우가 감독 자른 거네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직 어떻게 됐는지 결과는 어떻게 정리되는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오늘 계속 사태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요. 이 사태가 끝나고 어떻게 수습하는지를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며칠 동안은 뉴스가 여기에 집중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굉장히 어려웠고 매머드 선대위 안 된다, 뭐 한다 하면서 지도부 사퇴하고 선대위원장들 다 그만두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분위기 반전하지 않았나요?

◆최민희: 그런데 그때 제가 늘 민주당의 오늘이 국민의힘의 미래라고 이거 몇 번 얘기한 것 같아요.

◇주진우: 여기에서도 한 세 번 했습니다.

◆최민희: 네, 그리고 지금 이 상황도 마찬가지인 거라니까요. 이재명 후보도 똑같은 위기에 봉착했어요. 왜냐하면 원팀을 강조하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국민은 원팀을 원해요. 그런데 일은 원팀으로 진행이 안 돼요. 일이라는 건. 그래서 그런 모순 속에 양당이 있는 거기 때문에 어쨌든 민주당은 중요한 거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한 한 달 정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재명의 잃어버린 한 달 막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비난을 다 감수하고 어떤 임계점에 딱 도달하니까 그냥 정말 일하는 중심 조직으로 바꿀 때 그때 송영길 대표나 윤관석 전 사무총장의 태도가 중요했다는 거예요.

◇주진우: 송영길 대표는 인대가 잘못됐죠. 그때.

◆최민희: 인내하고 다 대의를 위해서 우리가 조용히 물러나겠다. 그래서 조용하게 슬림한 선대위로 갔고 그 선대위가 지금 잘 작동이 되고 있는 거라 뭐 반면교사 삼을 것도 많습니다.

◆김용남: 국민의힘의 문제는 지금 어쨌든 민주당은 원팀이 됐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홍준표 의원은 여전히.

◇주진우: 밖에서.

◆김용남: 종잡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또 후보 교체론을 물밑에서 뭐 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고 유승민 의원도 전혀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이런 분란이 지속되고 제가 보기에는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참 어려운데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의 화법. 뭐 말버릇이라고 얘기해도 틀린 말 아니겠어요. 말을 할 때마다 후보를 깎아내리는 말만 해요.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지금 후보는 연기나 잘하라.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어떻게 이렇게 발언을 할 때마다 후보를 깎아내리는 식의 발언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이거 참 이해하기 어려워요.

◇주진우: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 단일화 압박이 계속될 텐데 이 단일화 이 상황에서는 단일화할 때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그냥 압도한다. 이렇게 자신하기도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김용남: 그러니까 역으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지는 거죠. 안철수 후보로서는 본인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단일화의 필요성도 커졌고 단일화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렇게 보입니다.

◇주진우: 김인호 님께서 ”국민의힘은 위기를 기회로 거듭나기를 바라면서 정확하고 냉정한 현실을 파악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해주셨고요. 3715님께서 ”최민희 의원님 국민의힘 멘토입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최민희: 죄송합니다.

◇주진우: 오늘 국민의힘 걱정을 너무 많이 하셨어요. <정치적 원외 시점> 최민희, 김용남 두 분 감사합니다.

◆최민희/김용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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