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사망..2차까지 접종한 90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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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90대 이상이라는 고연령과 기저질환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까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60대 미만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해 경증이 많았는데, 감염자가 많아지고 지역사회에서 확산함에 따라 감염 시 중증도가 높아지는 취약집단에서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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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위증증 환자 1명
"취약집단서 사망자 나올 수 있어"
[헤럴드경제]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일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광주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90대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거나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된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광주 남구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여성 환자들이며, 암과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한 명은 98세로 지난달 26일 확진된 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하루 뒤인 27일 사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은 사흘 뒤인 30일에 확인됐다.
다른 사망자는 90세로 지난달 25일 확진 후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29일 사망했다. 오미크론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90대 이상이라는 고연령과 기저질환이 사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까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60대 미만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해 경증이 많았는데, 감염자가 많아지고 지역사회에서 확산함에 따라 감염 시 중증도가 높아지는 취약집단에서는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입원했던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4일 70대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전수검사를 통해 총 2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 1명과 80대, 90대 입원자 등 총 3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최종 확인됐으며, 나머지 18명은 '역학적 관련 사례'로 관리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현재 위중증 환자는 없다.
사망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지만 3차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은 작년 10월 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한 명은 지난 5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각각 완료했다.
같은 병원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된 나머지 2명 중 1명(80대)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1명(90대)은 미접종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현재 1명이다.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온 70대 환자로, 고유량(high flow) 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 역시 백신 접종은 2차까지 마친 상황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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