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선대위서 '김종인 배제' 결심 굳혀

최현욱 2022. 1. 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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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제하고 향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끌고 나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이 외부 일정 중인 틈을 타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과 인적 쇄신을 공론화한 데 대해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실제 선대위의 개편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개편된 선대위가 어떤 형태가 되든 김종인 위원장은 배제시킨 채 가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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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퇴 여부 金 '말바꾸기'에 분노
합의 없이 '선대위 개편' 공론화에도
측근에 "이건 나에 대한 쿠데타" 성토
'김종인 배제' 결심 굳혀..선대위 개편 방향 숙고 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일정 참석을 끝으로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오고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제하고 향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끌고 나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이 외부 일정 중인 틈을 타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과 인적 쇄신을 공론화한 데 대해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지난 2일 두 차례의 회동을 통해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지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 했는데, 김 위원장의 언론 플레이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탓이다.


이에 더해 윤 후보가 분노한 지점은 김 위원장의 말바꾸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이라면 개편 대상에 그도 포함된다는 판단 아래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전원 및 6인의 총괄본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도 사퇴하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처음에는 윤 후보의 뜻을 받아들이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추후 언론을 통해 "나는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며 말을 바꿨고 이 점이 윤 후보를 분노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개편 공론화 이후 공식 일정을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는 측근들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를 겨냥해 "이건 나에 대한 쿠데타"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실제 선대위의 개편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개편된 선대위가 어떤 형태가 되든 김종인 위원장은 배제시킨 채 가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주장했던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는 유명무실해지고, 윤 후보가 직접 구상한 새로운 형태의 선대위 체제로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단 및 6인 총괄본부장의 사의 표명을 수락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


종합지원총괄본부장으로서 전날 사의를 표명했던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가 어떤 선대위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대위 개편 방향은 오로지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 강조했다.


현재 윤 후보는 자택 및 외부에서 당 원로 등 여러 인사들을 만나며 선대위 개편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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