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미니스톱 인수전, 이마트24 vs 넵스톤홀딩스 '압축'

김무연 2022. 1.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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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프랜차이즈 미니스톱의 새 주인 후보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편의점 확장을 꿈꾸는 이마트24와 편의점 업계 첫발을 내딛으려는 넵스톤홀딩스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연합군이 미니스톱을 두고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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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참여한 유니슨캐피탈은 불참
2018년 매물로 나왔을 때보다 매각 예상가 줄어들어
이마트24,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 3강과 경쟁
넵스톤홀딩스, 식자재 유통 넘어 B2C 시장 노려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 프랜차이즈 미니스톱의 새 주인 후보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편의점 확장을 꿈꾸는 이마트24와 편의점 업계 첫발을 내딛으려는 넵스톤홀딩스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연합군이 미니스톱을 두고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미니스톱 로고(사진=미니스톱)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유니슨캐피탈은 본입찰에서 발을 뺐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미니스톱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일본 유통 기업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미니스톱은 2018년 매물로 나왔다. 당시 롯데가 4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써냈지만, 매각이 불발됐다 지난해 다시 매물로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인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며 온라인 확장세를 꾀했던 이마트가 미니스톱까지 인수해 편의점 시장에서도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이마트 계열사인 이마트24는 전국에 5200개의 점포를 두고 있어 업계 3강인 GS25, CU, 세븐일레븐에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2600개의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을 인수해 퀀텀점프에 나선단 전략이다.

이마트24와 경쟁하는 넵스톤홀딩스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식자재 유통기업 데일리푸드홀딩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 시장에 진출해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까지 확장한단 계획이다. 현금성 자산이 부족한 이마트24에 비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라는 ‘쩐주’가 있어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니스톱 인수가 ‘독이 든 성배’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미니스톱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미니스톱 브랜드를 영위하고 싶어하지 않는 점주들이나 계약이 만료된 점주들이 다른 편의점으로 갈아탈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각 편의점 기업들이 점주 유치를 위해 막대한 지원책을 내놓는 것을 감안하면 인수 외에도 기존 점주를 잡기 위해 부담해야 할 자금이 적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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