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젊은 꼰대", "분란 조장"..압박에도 버티는 이준석

김소현 기자 2022. 1. 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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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대표를 향해선 "젊은 꼰대다", "분란을 조장한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사퇴하라는 압박의 목소리도 당 안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 국민의힘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각각 모였습니다.

이준석 대표 책임론이 화두였습니다.

중진들이 모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실에선 이 대표를 비난하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사무총장 : 이준석 대표가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짚어야 한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해당 행위를 하는 발언 또는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제해 줄 것을 결의했습니다.]

중진들은 당 대표와 연석회의를 갖기로 했고, 재선의원들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공개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단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만나는 사람 중에 10명 중에 한 7~8인 정도는 대표께서 백의종군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체 의원들의 그 요구가 과연 어디에 닿아 있는가, 그것을 먼저 보는 것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젊은 꼰대가 따로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공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표 사퇴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건 뭐 찾아와서 말씀 주시면 논의하겠습니다.]

이 대표가 물러서지 않으면 사퇴를 강제할 수 없다는 현실론도 제기됩니다.

책임당원의 서명을 받아 당 대표를 소환할 순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추진하는 건 불가능하단 겁니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도 이 대표에겐 지역에 다니며 2030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역할을 주문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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