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는 연기만"..김종인의 주문이 나온 이유는?
[뉴스데스크] ◀ 앵커 ▶
김종인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선대위가 해 주는 대로 연기만 좀 해달라"고 주문한 것을 두고도 당 안팎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의 정책이나 언행을 두고 불만을 표시한 게 처음은 아닌데요, 당내에선 선대 위원장이 후보를 그렇게 무시할 수 있냐 이런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 리포트 ▶
김종인 위원장은 선대위 사령탑이 되자마자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언행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윤석열식 자유주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지난달 7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느닷없이 그런 얘기를 해요. '시장경제의 원리를 따라서 하겠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얘기하고 똑같습니다."
윤 후보가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고 한데 대해선 "또 말실수 했다"며 답답함을 나타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지난달 23일)] "그거는 또 말실수를 한 것 같은데 그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리 해석할 수도 있는데 좀 잘못 전달이 된 거라고‥"
이런 문제들은 윤 후보의 정치적 미숙함에서 비롯됐다는 게 김종인 위원장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후보의 메시지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고, "후보는 연기만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통상 선대위를 영화감독에, 후보를 배우에 비유해 왔다"며 수습을 시도했지만,
홍준표 의원은 "얼마나 후보를 깔보고 하는 소리"냐고 비판했고, "이준석과 김종인이 아예 후보를 제치고 주연이 되어 간다"는 반발도 터져 나왔습니다.
[김용남/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종인 위원장이) 킹메이커로서의 능력 내지는 존재감, 이런 거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발언이, 엉뚱한 발언이 가끔 나갔을 때가 있어요."
민주당에선 김종인 위원장이 상왕 노릇을 하며 제2의 최순실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국민은 연기로 속이면 된다는 말이냐는 비판이 이틀째 쏟아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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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2993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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