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기차 타고 시베리아 횡단..남북철도 동해선 다시 잇는다

이소은 기자 2022. 1.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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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었던 강릉~제진 구간이 연결된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돼 남북이 철도로 연결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된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과 강원권 철도망 구축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강원지역 균형발전, 남북 철도연결과 대륙철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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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단절 구간 '강릉∼제진' 연결공사 착공

남북 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었던 강릉~제진 구간이 연결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부산역과 북한의 나진역이 동해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시베리아 횡단열차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도 연계돼 동북아 경제협력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의미가 있다.

南부산~北나진 철도로 연결‥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계
국토교통부는 5일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사업의 착공식을 제진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북 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에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조7406억원을 들여 강릉시 강릉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 간 111.74km에 단선전철을 건설하며 2027년 말 개통이 목표다.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한 곳이다.

남과 북은 2018년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기로 하고 평양공동선언 발표에 따라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완료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해 2월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남북철도 협력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북측과의 협력 재개를 대비해 자체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사업을 선행하기로 결정했다.

남북철도 노선도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돼 남북이 철도로 연결된다.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횡단철도(TMR) 몽골횡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이 부산항과 직접 연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유럽 내 우리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기도 한층 수월해진다.

정부는 남북·대륙 철도 연계 시, 철도화물 운송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활동을 본격화하고 국제철도 화물협정, 여객협정 가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접경 지역 등에는 컨테이너 야적장, 창고를 설치하는 등 철도 물류 인프라 확충도 검토한다.

강원도 철도망 구축 발판‥"강릉·속초 주말여행 가능"
강릉~제진 철도사업은 그간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약 4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9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종축으로는 작년말 개통한 부산~울산~포항 구간, 2023년 개통예정인 포항~삼척선과 연결돼 추후 부산에서 제진까지 환승 없이 3시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횡축으로는 2018년 개통한 원주~강릉선, 2027년 개통예정인 춘천~속초선과 연결돼 서울까지 이어진다. 이로써 서울에서 제진까지 3시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해축 노선도

강릉시, 양양군, 속초시, 고성군 등 그간 이동시간이 길어 여름 휴가지로만 인식돼왔던 강원도 주요 관광지들도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말 여행지로 변모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착공식에 참석한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착공된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과 강원권 철도망 구축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강원지역 균형발전, 남북 철도연결과 대륙철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매년 남북철도 연결구간(도라산역~남방한계선, 제진역~남방한계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화 사업도 정상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경의선(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을 개통함으로써 단계적으로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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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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