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윤석열씨..배은망덕"..尹 수습에 찬물 끼얹는 與

김태은 기자 2022. 1.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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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자중지란에 의한 무능을 드러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 역시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정치를 감정으로 풀어서 성공한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며 "윤 후보 뿐 아니라 새로 임명된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검사 출신으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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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룸에서 선대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후 일정을 위해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2.1.5/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자중지란에 의한 무능을 드러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사태 수습이 반등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회의에서 "상대당의 자중지란이 우리당의 능력과 승리를 보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분에 취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치기 어린 글을 올리거나 오만한 자세를 보여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칫 국민의힘 상황을 조롱하거나 수위가 지나친 비난성 글을 올리는 것이 여론의 역풍을 불러오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발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선대위를 재구성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이나 방송을 통해 속속 윤 후보를 비난하는 발언에 나서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도확장의 김종인을 쳐냈고, 2030 확장의 이준석도 쳐냈다"며 "이제 윤석열 곁에는 검사들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인, 이준석도 못 품는데,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을 품겠는가"라며 "김종인, 이준석도 포기한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자기 뜻대로 혼자 한다면 실수는 더 심각해질 것이며, 보수진영이 급격히 후보교체론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면서 "애당초 전혀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뽑은 것이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리석은 윤석열씨"라고 지칭하며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제일 잘못한 책임은 후보 자신인데 선대위 사람들은 대신 매를 맞는 매품팔이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이 사라지면 윤뇌관이 곧 등장할 것"이라며 "후보가 바보이니 어차피 수렴청정하는 사람은 필요할테고…"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들께 무식하고 무례하게 대했던 사장인 나부터 어떻게 바꾸겠다는 말은 없고 애궂은 종업원들만 족치고 있으니 윤석열씨가 참 어리석다는 것"이라며 "선거대책본부에 본부장들을 많이 임명할 것 같은데 정작 본부장 리스크는 어쩔건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전략기획위원장은 윤 후보에 대해 "후보의 문제인데 김 위원장을 선거에 이용하고 배제한 것"이라며 "정치에서 보면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저격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인간적으로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장면"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에서도 "신뢰를 갖고 뭘 해볼 수 있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직접 이끌 새로운 선대위 개편에도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강 위원장은 "결국 본인의 문제였던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보여줬던 역량이라든지, 그리고 말실수(가 있었고), 연말에는 격한 언사들을 쏟아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 역시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정치를 감정으로 풀어서 성공한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며 "윤 후보 뿐 아니라 새로 임명된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검사 출신으로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비관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따뜻한 애정없이 국민들을 범죄자로 보는 시각에 익숙한 사람들"이라고 새로 출범할 선대위에 대해서도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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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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