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깨지고 불꽃도 일어"..아찔했던 KTX 선로 이탈

진희정 2022. 1. 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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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쳤고 놀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열차가 터널로 진입하는 순간.

강한 폭발음과 함께 달리는 열차 창문으로 불꽃이 튀깁니다.

놀란 승객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열차 유리창은 곳곳에 금이 갔고, 화장실 안은 부서진 파편들이 나뒹굽니다.

[최한민/사고 KTX 열차 탑승객 : "폭발 같은 게 있었어요. 유리창은 다 깨졌고요. 사람들은 지진 났을 때 몸 웅크리고 바닥에 눕듯이 다 있었고. 화장실이 있는데 거긴 완전히 폭발하듯이 다 무너져 있더라고요. 세면대도 그렇고."]

승객과 직원 등 3백여 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23호 열차의 4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한 건 낮 12시쯤.

충북 영동터널을 통과하던 중 확인되지 않은 물체와 충격 후 궤도를 벗어나면서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충격 정도로 봐서 어떤 물체가 열차와 부딪힌 게 분명해 보이지만 이 물체가 터널 내 구조물 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직후 현장에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두 시간 만에 승객들은 대체 열차를 타고 이동했고 긴급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중장비나 복구팀이 접근하기 힘든 산지 구간이어서 완전히 사고가 수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 조사위원들을 투입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화면제공:충북소방본부 VJ 조재준 시청자 최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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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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