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1발 발사"

김채린 2022. 1. 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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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새해 첫 무력시위로, 지난해 10월 신형 SLBM 발사 이후 78일 만입니다.

정부는 NSC 긴급 회의를 열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닷새 동안 당 전원회의를 마무리 한 북한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강도는 지난해 9월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처음 시험 발사한 곳입니다.

[전동진/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현재 북한군이 동계 훈련 중이기 때문에 실전 배치를 끝낸 대구경방사포나 단거리미사일의 숙달 훈련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북한은 당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올해에도 국방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음달 베이징 올림픽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같은 주변국의 일정들을 앞두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측이 미국 측에게 좀더 설득을 해 달라, 그리고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일종의 압박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정부는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동맹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이번 사건이 미국과 그 동맹에 즉각적 위협을 가하진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유관국이 언행을 신중히 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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