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홀로서기'..김종인과 갈라선 윤석열 "제 책임"
결론은 결별이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갈라섰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도 해산시켰습니다. 대신, 실무형 선대본부를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내린 결정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떠나면서도 "사람 쓰는 안목이 없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최근의 사태를 바라본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대선 정국에 변화를 가져올지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만에 내놓은 쇄신안은 '선대위 해산'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극심했던 선대위 갈등은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김종인 총괄위원장과도 결국 갈라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위원장님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젊은 세대로 구성된 실무형 선대본부를 새로 꾸리겠다고 했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부장으로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문제도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걱정 끼치지 않겠습니다.]
부인 등 가족 관련 문제도 사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부인 김건희 씨가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단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심신이 좀 많이 지쳐 있고, 어떤 면에서는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거든요.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수사)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고 이랬기 때문에…]
윤 후보는 시간을 주면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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