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누구로' 安 43.5% VS 尹 32.7%

알앤서치 결과 단일화 없이 4자 대결하면 李 38.5%·윤 후보 34.2%·安 12.2%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연합뉴스

 
알앤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38.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4.2%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3%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2%, 심삼성 정의당 후보가 3.3%다.

지난 조사(지난달 16일) 대비 윤 후보는 8.1%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8.8%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는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안 후보는 18~29세 지지율 28.6%를 기록하며 이(24.3%), 윤(18.6%)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 단일화 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3.5%가 안 후보를 택했고,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2.7%였다. 단일화 시 경쟁력이 높은 후보로도 43.3%가 안 후보를 꼽았고, 윤 후보는 35.8%였다.

알앤서치 측은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반사이익 또는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홍준표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층에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이므로 자생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3%,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6.5%를 기록하며 정권교체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잘 모름’ 응답은 4.1%였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이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