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상황 있었나'..인명 구조 나선 소방대원 3명 끝내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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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발생한 경기 평택시 청북읍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순직 소방관들은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작업자 등을 우려해 투입됐다가 안타까운 이별을 고했다.
순직 소방관들은 송탄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들로 불길이 재확산하기 전 현장에 투입됐다.
순직한 구조대원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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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3명 사망·2명 자력탈출..동료 소방관들 '침통'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이윤희 기자,유재규 기자 = 6일 발생한 경기 평택시 청북읍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순직 소방관들은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작업자 등을 우려해 투입됐다가 안타까운 이별을 고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11시46분쯤 7층짜리 신축 건물 1층에서 시작됐다. 밤샘 진화로 큰 불길이 잡히는 가 싶더니 6일 아침 다시금 커졌다.
순직 소방관들은 송탄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들로 불길이 재확산하기 전 현장에 투입됐다.
오전 9시쯤 건물 2층에 진입해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최초 불이 시작된 1층에서 불길이 재확산했다. 이 과정에 내부 구조물이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
투입된 구조대원들중 5명은 고립됐고, 약 30분쯤 뒤 교신이 끊겼다.
이후 2명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3명은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은 동료 구조에 나선 대원수색팀(RIT)에 의해 낮 12시20~40분 순차 발견됐다. 이미 산소통 가용 시간(30~50분)을 초과한 상황이었다.
현장 내부에는 LP가스통과 산소통 등 위험물질이 다량 있었고, 연소 시 유독가스를 내뿜는 보온재가 적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순직한 구조대원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동료를 잃은 현장 소방대원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건물 외부로 보이는 불길은 없으나 검은 연기는 계속 새어 나오고 있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2개동·연면적 19만9762㎡) 냉동창고 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작업자 5명은 자력 대피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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